금융 앱 HTML5 게임 늘어…새 시장 열리나
최근 토스에 이어 카카오페이가 HTML5 기반 미니게임을 도입하는 등 핀테크 금융 플랫폼에서의 게임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최근 게임 퍼블리셔 투바이트와 협업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플랫폼 안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HTML5 기반 서비스는 별도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 등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장점이 있다. '토스' 등 금융부터 쇼핑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 가능한 '슈퍼 앱'에서는 이 같은 HTML5 기반 '앱-인-앱' 게임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을 더 오랜 시간 머물게 하려는 '리텐션(잔존율)' 전략을 펼치고 있다.또 금융 브랜드 저널 '페이어텐션'에서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게임을 설치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유저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필요한 앱을 정리하고 본질적인 서비스에 집중하려는 '디지털 미니멀리즘'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카카오페이 역시 여기서 착안해 매일 방문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즐거움이 있는 일상 공간으로 확장하는 '미니게임' 서비스를 기획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이 회사는 퍼즐 타이쿤 디펜스 등 다양한 장르의 미니게임 9개작을 공개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게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미니게임은 카카오페이 앱 등에서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다.이 회사는 또 게임을 즐기는 일상적인 경험을 금융 혜택으로 연결하고 있다. 앱 출석이나 게임 플레이, 친구 공유, 알림 받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지급한다.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틈틈이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리워드를 얻을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왼쪽부터 '돼지대탈출' '심야 냥포차'앞서 토스 앱에서는 위메이드플레이가 '애니팡2'를 출시해 인기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다. 또 전날 위메이드커넥트가 '어비스리움'을 선보이는 등 기존 인기작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슈퍼플래닛은 '비공정 기사단'과 '탭드래곤'을 선보여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이 회사 역시 최근 네이버웹툰 기반 게임 '전자오락수호대'를 출시하며 '앱-인-앱'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토스 측에서의 게임 서비스 확대 의지도 분명하다. 이 회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유망 인디게임 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 사업인 '코리아 인디게임 데브캠프'의 협력업체로 참가했다. 이를 통해 양질의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카카오페이의 '미니게임' 서비스를 통해 HTML5 게임 시장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전국민적 카카오 생태계가 큰 강점인 만큼 시장에서의 반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게임업체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냐는 것이다.카카오페이는 "앱 설치라는 번거로운 과정을 덜어내고 사용자들이 오직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금융 서비스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 속 모든 순간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