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P게임즈, 독립 후 새 이름 '펜리스'로 변경
펄어비스에서 매각됐던 CCP게임즈가 사명을 펜리스 크리에이션으로 변경하고, 독립 법인으로 전환했다.펜리스 크리에이션은 7일 사명이 바뀌어도 소유 및 지배 구조에 한정되며, 앞으로도 동일한 리더십으로 개발 로드맵을 이어간다고 밝혔다.아이슬란드 소재의 개발사인 펜리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MMORPG '이브 온라인'을 비롯한 '이브' 시리즈들을 선보여왔다. 지난 2018년 펄어비스가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글로벌 판권(IP) 확보를 위해 펜리스를 인수했다. 그러나 이 회사가 적자 경영을 이어오며 펄어비스에 적잖은 재무 부담을 안긴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양사가 독립적인 경영 기조 속에 서로 노력해왔으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논의한 결과, 현 경영진에 회사를 매각키로 한 것이다. 매각 금액은 1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771억원)다.해당 지분은 펜리스의 고위 경영진과 장기 투자자들로 구성되며, 개발사 · 퍼블리셔 · 운영사로서 회사의 미래 비전에 공감하는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펜리스 측은 이번 독립 과정에서 구조조정이나 해고 등의 조직 구조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본사 역시 아이슬란드 바트느스미린에 유지되며, 레이캬비크, 런던, 상하이 스튜디오 역시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한다.펜리스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7000만 달러(한화 101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유보 자산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과 함께 '이브 유니버스'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표작인 '이브 온라인'은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 월 매출을 기록하는 등 내부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펜리스는 또 이번 독립에 맞춰 구글 딥마인드와의 연구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시스템 내 지능 이해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메모리 및 지속 학습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이브 온라인'의 로컬 서버 기반 오프라인 버전을 활용할 방침이며, 통제된 환경에서 AI 모델을 테스트 · 평가하게 된다. 또한 해당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게임플레이 경험 가능성도 함께 탐색할 예정이다. 펜리스 측에 따르면 구글은 이번 전환 과정에서 소수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힐마 패터슨 펜리스 크리에이션 대표는 "이번 전환은 우리에게 직접적인 소유권, 명확한 책임 구조, 그리고 수십 년간 성장할 세계에 투자할 수 있는 독립성을 제공한다"면서 "지난 7년 반 동안 꾸준한 지원을 보내준 펄어비스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금의 '이브 온라인'은 개발진과 유저 간 신뢰, 인내, 개척 정신 덕분에 존재한다"면서 "새로운 구조와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그 유산을 이어가며, 살아 있는 우주를 계속 진화시키고 미래 가능성을 탐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202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