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자사주 소각 결정 불구, 주가는 ‘지지부진’
자사주 소각 결정에도 시프트업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차갑게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가 언제쯤 바뀔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2일 시프트업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3만 1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반 3만 800원(전거래일 대비 1.2% 하락)까지 가격이 떨어졌고, 이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회사의 주가 낙폭은 크지 않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최근 이 회사가 약 100억원 규모(33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음에도, 특별한 반등세가 관찰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자사주 소각뿐만 아니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도 체결했다. 시프트업 '주식 소각 결정' 공시 일부하지만 해당소식이 반영된 첫 날(11일) 이 회사 주식은 불과 1.79% 상승에 그쳤다. 그나마 보합세 수준의 상승폭도 이틀을 넘기지 못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이에 대해 투자자 일각에서는 의문을 나타내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코스피에 상장해 있는 몇 안 되는 게임 상장사다. 하지만 증권가의 전망은 비관적이었다. 올해 신작 공백에 따른 실적악화 전망,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 부재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그 이유였다.리스크 요인 중 하나인 주주가치 제고 부재가 완화됐음에도 투자심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시프트업이 주주가치 제고 행보에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규모가 매우 작아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기는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최근 1년간 시프트업 주가변동 현황 일부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앞서 약 127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크래프톤은 3년간 자사주 7000억원 이상을 취득해 전량 소각할 계획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넷마블도 연내 보유 중인 자사주 4.7%를 전량 소각키로 발표한 상황이다.현금배당까지 감안하면 다른 게임 대기업의 주주환원책에 비해 시프트업의 규모는 초라하다 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대기업이 아닌 경쟁사들과의 비교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 부문이다. 자사주 소각은 아니지만 앞서 컴투스는 148억원, 위메이드는 100억원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했다.더욱이 자사주 소각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이 이미 국회를 통과한 상황이다.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어차피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보유 중인 자사주를 소각해야 한다. 아울러 증시 전반에 걸쳐 상장사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제 와서 시프트업만이 자사주 소각 방침으로 주목받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시장에서는 주주환원 정책 부재라는 리스크 요소가 일부 완화된 만큼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될 수는 있겠지만, 두드러진 급등세 행보를 보이기는 다소 힘들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202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