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개념 없는 스타트업 회사 면접후기
- 작성자
- 두둥등신
- 작성일
- 2021-01-14
- 조회수
- 5443
- 좋아요 수
- 4
20년 12월에 스타트업 회사에 면접을 봄.
이력서를 넣지 않았는데 먼저 면접제의가 왔지만, 그래도 면접 경험이라도 조금 있으면 좋을것 같아 일단 갔음.
면접 시작은 오전11시, 집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곳이였지만 다행히 10분전인 10시50분에 도착.
공용사무실들이 보이고, 내가 면접을 보기로 했던 사무실 문에 노크를 했음.
그런데 면접을 보기로했던 사무실이 잠겨있음. 잘못 찾아왔나 싶어 주소를 다시 확인해도 이 주소가 맞음.
전화를 걸어봄. 면접을 진행하는 대표가 10분정도 늦는다고 함. 공용회의실에 기다려달라고 함.
난방도 안들어오고 온풍기도 없는 추운 공용회의실에서,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30분 조금 안지났나? 그때서야 도착함.
약속했던 10분이 지나면 보통 전화나 문자로 `죄송한데 차가 막혀 조금만 더 기달려달라`
하며 따뜻한 캔커피라도 하나 사오는게 예의가 아닐까 하지만, 일단 나는 을의 입장니까 그냥 넘김.
이 때 뭔가 쌔-한느낌이 듦. 아무리 작은 스타트업이여도 한 회사의 대표가 5분도 아니고 30분씩이나 시간약속을
못지키는건 무슨경우인가 싶었음.
면접도중 한번은 주차장 차빼달라, 나머지 두번은 회사내부 직원과의 통화로 총 세 차례를 중간에 나갔지만,
그 때마다 죄송하다고 하시기에 이것도 그냥 넘김.
면접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고 좋았음. 30일날 당일 최종합불 여부 알려준다고 함.
끝나고 기다림.
30일날 당일 연락 안옴.
31일날도 연락없음.
1월1일
1월2일
1월3일 전부 연락없음.
불합격은 통보없고 합격만 통보해준다는 말도 아니였고, 최종합불 여부를 통보해준다는 말을 대표 본인이 했기에
그 때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음.
결국 1월4일날 연락옴. 하필 내가 밖에 가족행사가 있어서 전화를 못받았었는데,
문자로 늦게 연락해서 죄송하다며 7일 목요일에 최종합불 여부 알려준다고 함.
상대방은 전화를 줬는데 나는 문자로 답장 보내는게 매너가 아닌것 같아 전화를 걸어볼까 했지만,
점심도 지난 시간이라 근무시간에 전화를 거는건 실례가 될 듯 해서 알겠다고 답장보냄.
7일 당일 연락없음.
8일도 연락없음.
1월9일
1월10일
1월11일 지금까지도 답장 없음.
그래서 그냥 불합격 처리 하신걸로 알겠다고 문자보냄.
사람이 아무리 바빠도 오줌싸고 똥 쌀 시간에 한번이라도 내가 보낸 문자 봤을텐데,
두번이나 본인 한 말에 펑크낸 상황에 문자를 받으면 미안해서라도 뒤늦게 답장이라도 할텐데
지금껏 답장 없음.
사람 가지고 노는건지 싶음.
본인이 거주하는 집 근처 사무실 면접시간도 못지키고,
최종합불 통보를 본인 입으로 두번이나 알려드리겠다는 말을 해놓고 지금까지 아무 소식없음.
코로나시국에 취준생들 피말리는거 뻔히 알텐데 사람 놀리는게 재밌는건지, 이세계로 끌려갔는지 알 길이 없음.
사회경험 없는 갓 스무살 된 애들이라 인간관계가 서투르면 아직 어려서 그런가보다 이해라도 함.
외관상 40대 초반인 사회생활 충분히 한, 한 회사의 대표라는 사람이 사람 대하는게 뭐 이러나 싶음.
불합격이면
`귀하의 포트폴리오는 인상깊었으나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달라 안타까운 결과를 전해드리게되어 죄송합니다.`
빈 말이라도 지어내는거 1분도 안걸리는데 이걸 안보냄. 기본적인 예의가 안되어있음.
아마 들어갔다고 해도 월급 지급일도 아무 말 없이 밀렸을 회사였을 듯.
문자 하나 띡 보내는것도 못해서 두번이나 번복했는데 월급이 대수겠음?
괜히 존버해서 좋은 회사 들어가라는 말이 있는게 아님.
내가 면접도중 `원래 제 직군에 다른분이 계셨던데 그분은 왜 그만두셨냐` 했었는데
`퍼블리셔와 회사가 약간 트러블이 있어서 일거리도 없는 상태라 그분이 그냥 퇴사하신다고 하셨다`
라고 했는데, 일거리가 없으면 월급 개꿀띠 하는 상황 아님?
그게 아니면 개인 공부를 하던가, 기존 출시작에 어색한 부분을 수정하던가 일이라도 만들어서 할텐데.
그걸 마다하고 나간다는게 당시 이해는 안갔지만 그냥 아 그렇군요 했었는데,
위에 적어놓은 대표의 행동을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분명 다른 이유가 있었을듯.
면접분위기 좋고 허허허 사람좋게 웃는다고, 겉으로 드러난게 다가 아니라는걸 새삼스레 다시 깨달음.
결론) 아무리 급하다고 똥 주워먹지 말자.
궁금하시면 초성 알려드림.
+ 12일 연락옴.
이 글 보고 찝찝해서 연락이 온건지 모르겠지만,
올린지 하루만에 연락이...
우연의 일치인가?? 하지만 받지 않았음.
정해진 두번의 날짜에 전화를 목 빠지게 기다렸으면 됬음.
그마저도 다 펑크내서 사람 피말리게 만들었으면 충분함.
본인은 편할때 아무때나 연락하면서, 나는 시간 많아서 아무때나 전화하면 다 받는 사람인가?
그리고 문자로 대표 아무개입니다 전화연락 부탁드립니다라니...
나도 모르는사이 이 사람 부하직원이 됬었나?
약속된 통보를 두번이나 펑크낸 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가 빈 말이라도 먼저 나와야 하는게 사람 대 사람의 예의 아닌가?
아니 난 부모님께 이런게 당연하다고 배웠는데 내가 너무 지나치게 예민한건가...
그래서 그냥 무슨일이신가요? 문자로 보냄. 전화는 뭔 전화.
무슨 일이 있던 말던 이제 나하곤 아무상관 없지만.
이력서를 넣지 않았는데 먼저 면접제의가 왔지만, 그래도 면접 경험이라도 조금 있으면 좋을것 같아 일단 갔음.
면접 시작은 오전11시, 집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곳이였지만 다행히 10분전인 10시50분에 도착.
공용사무실들이 보이고, 내가 면접을 보기로 했던 사무실 문에 노크를 했음.
그런데 면접을 보기로했던 사무실이 잠겨있음. 잘못 찾아왔나 싶어 주소를 다시 확인해도 이 주소가 맞음.
전화를 걸어봄. 면접을 진행하는 대표가 10분정도 늦는다고 함. 공용회의실에 기다려달라고 함.
난방도 안들어오고 온풍기도 없는 추운 공용회의실에서,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30분 조금 안지났나? 그때서야 도착함.
약속했던 10분이 지나면 보통 전화나 문자로 `죄송한데 차가 막혀 조금만 더 기달려달라`
하며 따뜻한 캔커피라도 하나 사오는게 예의가 아닐까 하지만, 일단 나는 을의 입장니까 그냥 넘김.
이 때 뭔가 쌔-한느낌이 듦. 아무리 작은 스타트업이여도 한 회사의 대표가 5분도 아니고 30분씩이나 시간약속을
못지키는건 무슨경우인가 싶었음.
면접도중 한번은 주차장 차빼달라, 나머지 두번은 회사내부 직원과의 통화로 총 세 차례를 중간에 나갔지만,
그 때마다 죄송하다고 하시기에 이것도 그냥 넘김.
면접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고 좋았음. 30일날 당일 최종합불 여부 알려준다고 함.
끝나고 기다림.
30일날 당일 연락 안옴.
31일날도 연락없음.
1월1일
1월2일
1월3일 전부 연락없음.
불합격은 통보없고 합격만 통보해준다는 말도 아니였고, 최종합불 여부를 통보해준다는 말을 대표 본인이 했기에
그 때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음.
결국 1월4일날 연락옴. 하필 내가 밖에 가족행사가 있어서 전화를 못받았었는데,
문자로 늦게 연락해서 죄송하다며 7일 목요일에 최종합불 여부 알려준다고 함.
상대방은 전화를 줬는데 나는 문자로 답장 보내는게 매너가 아닌것 같아 전화를 걸어볼까 했지만,
점심도 지난 시간이라 근무시간에 전화를 거는건 실례가 될 듯 해서 알겠다고 답장보냄.
7일 당일 연락없음.
8일도 연락없음.
1월9일
1월10일
1월11일 지금까지도 답장 없음.
그래서 그냥 불합격 처리 하신걸로 알겠다고 문자보냄.
사람이 아무리 바빠도 오줌싸고 똥 쌀 시간에 한번이라도 내가 보낸 문자 봤을텐데,
두번이나 본인 한 말에 펑크낸 상황에 문자를 받으면 미안해서라도 뒤늦게 답장이라도 할텐데
지금껏 답장 없음.
사람 가지고 노는건지 싶음.
본인이 거주하는 집 근처 사무실 면접시간도 못지키고,
최종합불 통보를 본인 입으로 두번이나 알려드리겠다는 말을 해놓고 지금까지 아무 소식없음.
코로나시국에 취준생들 피말리는거 뻔히 알텐데 사람 놀리는게 재밌는건지, 이세계로 끌려갔는지 알 길이 없음.
사회경험 없는 갓 스무살 된 애들이라 인간관계가 서투르면 아직 어려서 그런가보다 이해라도 함.
외관상 40대 초반인 사회생활 충분히 한, 한 회사의 대표라는 사람이 사람 대하는게 뭐 이러나 싶음.
불합격이면
`귀하의 포트폴리오는 인상깊었으나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달라 안타까운 결과를 전해드리게되어 죄송합니다.`
빈 말이라도 지어내는거 1분도 안걸리는데 이걸 안보냄. 기본적인 예의가 안되어있음.
아마 들어갔다고 해도 월급 지급일도 아무 말 없이 밀렸을 회사였을 듯.
문자 하나 띡 보내는것도 못해서 두번이나 번복했는데 월급이 대수겠음?
괜히 존버해서 좋은 회사 들어가라는 말이 있는게 아님.
내가 면접도중 `원래 제 직군에 다른분이 계셨던데 그분은 왜 그만두셨냐` 했었는데
`퍼블리셔와 회사가 약간 트러블이 있어서 일거리도 없는 상태라 그분이 그냥 퇴사하신다고 하셨다`
라고 했는데, 일거리가 없으면 월급 개꿀띠 하는 상황 아님?
그게 아니면 개인 공부를 하던가, 기존 출시작에 어색한 부분을 수정하던가 일이라도 만들어서 할텐데.
그걸 마다하고 나간다는게 당시 이해는 안갔지만 그냥 아 그렇군요 했었는데,
위에 적어놓은 대표의 행동을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분명 다른 이유가 있었을듯.
면접분위기 좋고 허허허 사람좋게 웃는다고, 겉으로 드러난게 다가 아니라는걸 새삼스레 다시 깨달음.
결론) 아무리 급하다고 똥 주워먹지 말자.
궁금하시면 초성 알려드림.
+ 12일 연락옴.
이 글 보고 찝찝해서 연락이 온건지 모르겠지만,
올린지 하루만에 연락이...
우연의 일치인가?? 하지만 받지 않았음.
정해진 두번의 날짜에 전화를 목 빠지게 기다렸으면 됬음.
그마저도 다 펑크내서 사람 피말리게 만들었으면 충분함.
본인은 편할때 아무때나 연락하면서, 나는 시간 많아서 아무때나 전화하면 다 받는 사람인가?
그리고 문자로 대표 아무개입니다 전화연락 부탁드립니다라니...
나도 모르는사이 이 사람 부하직원이 됬었나?
약속된 통보를 두번이나 펑크낸 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가 빈 말이라도 먼저 나와야 하는게 사람 대 사람의 예의 아닌가?
아니 난 부모님께 이런게 당연하다고 배웠는데 내가 너무 지나치게 예민한건가...
그래서 그냥 무슨일이신가요? 문자로 보냄. 전화는 뭔 전화.
무슨 일이 있던 말던 이제 나하곤 아무상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