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생인 제가 보기에도 90년대생 중후반 정말정말 취업하기 힘들고 불쌍합니다.
70년대생들, 80년대 초반생들까지는 업계가 지금처럼 레드오션이 아니어서 훨씬 취업이 수월했습니다.
기획자들도 게임만 좋아하면 학교나 학원 안나와도, 포트폴리오 없이도(물론 이 경우 연봉이 낮지만) 시작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80년대생 후반에서 길게 잡으면 90년대생 초반도 솔직히 운이 좋았다고 봅니다.
6~7년전 대한민국에 모바일 게임시장이 막 성장 시작하던 시기 온라인 개발하던 사람들이 모바일로 안가려고 해서 사람이 너무 없어서 쌩신입들(이때당시 20대 초중반)도 대학 졸업 직후 취업이 수월했습니다.
이때 운좋게 취직한 기획자들 실력도 열정도 부족한 경우를 많이봐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신입들에게 미안할 지경입니다.

취업이 되더라도 그게 끝이 아니라 매일 야근하고 계속 노력해야 남의 주머니에서 돈빼먹을수 있죠.
업계성장도 둔화돼서 좋은회사 찾기도 힘들구요.

솔직히 마음같아서는 경력만 차고 실력도 별로고 노력도 안하는 경력자들(특히 기획자들) 이제 물갈이 됐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도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게 두렵습니다만 취업안된다고 하소연하는 신입들 참 안쓰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