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취업토크 상세

북미 회사 썰 (연봉, 분위기, 복지)

작성자
play***
작성일
2020-07-06
조회수
7808
좋아요 수
6
코로나로인한 재택근무 너무 지루해서 글이나 하나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2012년까지 한국에서 근무 했었습니다.
이 글은 개인의 의견이고 한국산 꼰대 시점임을 감안하여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1, 연봉
- 시니어 7.5 ~10
- 경력 5.5 ~ 7.5
- 주니어 3.5
제가 있는 회사는 야근 수당 줍니다. 하지만 야근 수당 안주는 회사들이 북미에도 있습니다.
AAA이 오히려 연봉이 짭니다.
(낮다라는게 아니라. 좀 칼같다고 해야하나. 딱딱하다고 해야하나. 일하는 만큼 받는다고 해야하나.)
북미는 회사 옮기는거 쉽지 않습니다. 미국+캐나다 땅 합치면 한국의 200배 크기가 넘어요. 가까운 회사로 이직해도 경상도 살던 사람이 전라도 사람들과 일해야 된다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단지 멀다는게 아니라 문화권이 달라진다는거에요. 한국이면 천만원 더 준다면 옮기겠지만. 북미는 생각 많이 해야 합니다. 회사에서도 그걸 잘 알기 때문에 연봉 인상 쉽지 않습니다.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서 7년차 찍고 시니어로 가는 경우를 몇번 봤어요.
돈은 사실 세금, 소비자 물가, 연봉인상 폭 등 다 고려하면 한국이 훨씬 나을 수도 있어요. 싱글이시라면 싱가포르가 괜찮을지도.. 딱히 어디 가면 돈 많이 번다라는 말씀 드리긴 어렵습니다.
연봉 궁금하신 분들은 Glassdoor란 사이트에서 검색해보세요. 저도 제 연봉하고 가끔 비교해봅니다.


2, 분위기
태어나서 이렇게 놀아본적이 없습니다. 19살때 알바 하던 것 보다 편합니다.
그래도 회사니까 약간은 눈치 봐야할 사람들(매니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고 그 외에는 매우 편합니다.
약간의 인종차별은 있을 수 있습니다. 무시 가능한 수준이며 전반적인 분위기라기 보다는 북미도 북미 꼰대가 있습니다. 예로들어 일부러 영국발음을 쓰거나 불어를 섞거나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한국에 있을 때 농담으로 "짱개" "빵글라" 란 단어들을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훨씬 낫죠. 저 스스로 반성이 많이 들더군요.
북미에서 투잡(주/야 아니고 월수금/화목토 - 정규직으로 일 못하는 사람들 많아요) 뛰면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외국인이 널널하게 사무실서 일하는거 그렇게 좋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요.


3, 복지
그냥 그렇습니다. 먹을거나 음료 주는거. 단체로 놀러가는거. 회사에 투자할 기회 주는거. 연금이나 보험 같은거 일부 내주는거. 북미는 4대 보험 한국 처럼 다 해주는건 아니에요.
휴가는 시간으로 지급해 주는데 일년에 24일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휴가 사용 안하면 나중에 돈으로 줍니다.


4, 그냥 개인적 넋두리
한국에서 처럼 공격적으로 일하고 서로 서로 투닥 투닥 그러다가 한잔 하고 풀고 또 달리고. 프로젝트 결과 나왔을 때 자뻑 한번 하고 그리고 연봉 올리고 이직하고. 또 새로운 사람들과 투닥 투닥하고. 이런 과정이 즐겁다면 한국이 훨씬 나은거 같고요. 치열하지만 재미있어요 한국에서의 삶은.
북미는 비디오 게임이 발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 일찍 끝나고 집에 있거든요. 개인 취미활동을 열심히 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엄청 심심해요. 그렇다 보니 집에서 뒹굴뒹굴 게임만 하다가 과체중이 되거나(뚱뚱한 사람들 많아요) 반대로 남는 시간에 운동 열심히 해서 몸짱이 되기도 하고. 또 개인 취미로 틀별한 업적을 이루는 경우가 많죠. 이런 경우들 모두 그냥 시간이 널널해서 그런겁니다. 물론 밖에 나가 노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그러다가 "약"하게 될 수도 있어요.
북미에서도 자기계발 충실히 하면서 이직 여러군데 해서 연봉 많이 올리신 분들도 있습니다. 헌데 생각해보세요 다른 나라까지 가서 그렇게 열심히 사는게 행복할지 아니면 적당한 연봉에 가족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사는게 행복할지. 결국에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린거죠. 영어는 한국 학원에서 훨씬 싸게 배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시다가 치킨을 튀기셔도 본인만 행복하면 된거죠 ㅎㅎ

5, 결론
가족이 없이는 심심해요.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