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아이디로만 들어오다가 지원자분들은 어떤 화면을 보고 있나 싶어서 개인아이디로 가입했어요.
(게임잡 화면은 그냥 거의 똑같네요)

들어온 김에.. 그간 면접보면서 느낀 지원자 미립자 팁 좀 적어봐요.

- 포플에 압축 파일 자제 해주세요.
: 본인이 한 거 많이 보여주고 싶은 건 알겠는데, 압축 파일이면 좀 힘듭니다. ( 특히 알X 이나 7z 같은 포맷은.. )
: 아트쪽이시면 그냥 포플 올려놓은 사이트 링크 주시는게 더 편합니다.
: 가끔 구글 드라이브에 압축 파일 올려놓고 그 링크를 포플에 걸어주시는 분들 있는데... 힘듭니다 ㅜㅜ
: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어야 좀 자세히 볼 여유가 생깁니다. 파일 다운 받고, 압축 풀고, 하다보면 내심 시간에 쫓겨서 자세히 보기 힘들어요. 다른 실무자나 피디들과 공유해서 볼 때도 힘들구요.

- 자기 소개서에 가족, 성장사 이야기는 좀 별로였어요.
: 다들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라셨을테고, 학교 다닐때 친구들과 잘 지냈을테고, 이런저런 활동들 잘 하셨을 거에요. 게임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도 아마 다 비슷비슷할 거에요. 차라리 인생 게임이 어떤거 였는지, 어떤 게임 만들고 싶은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중심으로 쓰시면 더 흥미롭게 볼 것 같아요. ( .. 사실 이건 개취라서 다른 분들도 그럴진 모르겠습니다.. )

- 뭐든지 잘하는 사람?
: 기획인데 운영, 사업, 마케팅, QA, CS 까지 다 잘한다고 하는 분이라던지, 모델러인데 원화, UI 도 다 한다던지, 개발인데 기획도 잘한다던지... 등등...
: 규모가 좀 되는 회사일수록 그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다른 분야를 안다는게 물론 도움은 되겠지만 그로인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떨어져보이는 착시 효과를 일으키게 됩니다. 지원하는 분야의 전문성을 더 강조하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적다보니...좀... 많이.. 꼰대 스럽네요 -_-...

다들 원하는 회사 들어가서 좋은 경험 많이 쌓고, 죽기 전에 갓겜 한번 만들어봅시다 ^^;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