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퍼스트 디센던트'의 개발 과정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혀 주목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멀티플랫폼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개발팀 소식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말 테스트 피드백을 언급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야기를 전한 것이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이 작품은 PC와 콘솔 멀티 플랫폼 루트슈터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고품질 비주얼, 협동 슈팅 액션, 지속 가능한 온라인 RPG를 핵심 가치로 삼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스팀을 통해 글로벌 테스트를 갖고 완성도 점검에 나섰다. 또 지스타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PS)5 버전과 더불어 한국어 음성 버전을 첫 시연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후 약 3개월 만에 개발 과정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팬층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개발팀은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주기적으로 개발 중인 모습을 공유하며 의견을 받아 완성도를 높여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개발팀은 '기본적인 완성도'를 다지기 위한 작업을 시작으로, 지속 가능하고 깊이 있는 플레이를 위한 '게임 깊이 강화'와 게임 플레이 및 성장 과정의 완성도를 위한 '플레이 경험 강화' 3개 측면을 핵심 방향성으로 삼고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또 기본적인 완성도 개선 사항으로, 최적화를 언급했다. 현재 언리얼 엔진 5.1버전 적용을 완료했고, 바로 최신 버전 5.2버전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전반적인 최적화와, 콘솔에 대한 작업도 병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테스트에서의 많은 의견이 제시됐던 "작감 측면 역시 다양한 방안으로 개선 중에 있다. 특히 질주 사용에서의 불편함, 의도치 않은 질주 상태의 해제나 재장전 이슈 등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 작품의 차별화 요소인 와이어를 통한 특수 이동 기술 '그래플링 훅' 역시 의견이 많았고 전면적인 개편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회전과 관성 이동, 그리고 가감속을 적용해 테스트 중이며 빠른 시일 내로 개발 중인 빌드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개발팀은 슈팅에서의 몰입감을 더할 총기 사운드에 대한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총기 사용 자체의 쾌감에 집중해 모든 총기의 격발, 잔탄, 피격, 처치 등 사운드를 전면 수정 중이라고 개발팀은 소개했다. 또 오디오 믹스 옵션을 추가해 이퀄라이저뿐만 아니라 음압, 라우드니스 등 여러 음향적 요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작업 중인 내용과 기존과 달라진 총기 사운드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운드뿐만 아니라 재장전 후 딜레이를 줄여 연속 사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개선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팀은 이 외에도 총기 특성과 밸런스를 "정 중이며, UI 및 UX 역시 전면 리뉴얼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행 상황을 솔직하고 지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