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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의 게임의 법칙] 갈수록 심화되는 시장 양극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1-11

코로나 19 사태가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올들어 하루가 멀다할 정도로 확진자 수가 1000 명선을 오르 내리더니최근들어 다소 진정되는모습을 보이고 있다.방역당국에서는긴장을 늦춰선 안된다며경고의 목소리를 그치지 않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이르면 내달부터 전 국민을 상대로 백신 접종에 들어가, 이 지긋 지긋한 코로나 19 사태를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역당국의계획대로 그렇게 쉽사리 사태가 종료된다면 오죽 좋겠는가. 다만 의료계 일각에선 한국이 코로나 19 사태에서 "기에 졸업하게 되는, 몇 안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는 "심스런 전망을 내 놓고 있다는 점은고무적인 일이다.

코로나 19 사태는 사회 근간을 뒤흔들고, 생활 경제까지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소비가 줄어들면서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있다. 한국 경제가 때아닌 질병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선방한 국가 가운데한국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긍정적이다.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고 4차 산업 등 신규 시장이 새롭게 부상하면서 위기의 한국경제를 떠받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정책 연구기관에서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 약 2% 내외로 잡고 있으나, 코로나 19사태를 "기에 종식시킬 경우 이보다 훨씬 웃도는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경제 뿐 아니라 시장 역시 "정 국면을 맞이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장르의 경우 경기 불황에도 불구, 꾸준한 호"세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는 이같은 과거의 화려했던 전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영화는 말할 것도 없고 음악, 뮤지컬 등 대중 무대는 거의 초토화됐다. 그 때문일까. 코로나 19 사태 이후, 때 아니게 트로트경연 TV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객석이 아닌 아닌 랜선 방식을 취하면서 오갈 때 없는 대중들을 TV 앞으로불러 모은 까닭이다.

엔터테인먼트 장르 가운데 유일하게 변동폭 없이 성장세를 주도한 장르는 게임이다. 태생적으로 비대면(언택트)인데다 시장이 성숙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그 보폭 역시 아주 가파르게 전개될 것이란 게업계의 기대다.

문제는 그 성장의 그늘이 너무 넓게 확대되고 있으며, 그 그늘 폭으로 인해 많은 중소 게임업체 및 스타트 업들이 벼랑끝으로 내 몰리고있다는 것이다. 게임업계의 시장 양극화는 비단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이같은 시장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 가운데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같은 위기에 빠졌어도 견뎌내고 이겨 낸 것은 업계가 이를 방치하기 보다는수요 상황에 맞춰 역할을 분장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업체제를 잘 갖춰 나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서 걱정하고 주문하는 것은 해외시장 개척 미흡이나 비즈니스 모델 부재, 경쟁력 약화 보다는 시장 양극화에 따른 문제점과 극복 과제였다.

산업의 성장 정책을 주도할 경우, 그 수혜기업은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될 수 밖에 없다. 대기업과 근무시간 및 임금 수준에서 차이를 보이는 중기에 우수 인력이 달려들 리 없고, 프로젝트에 대한 완성도 및 성과도가 높은 대기업을 마다하면서 중기 쪽으로 가려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장 경쟁 원리를 배제하지 않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역할 분장을 제대로 할 수 없느냐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적 과제를 풀지 못한다면 시장 양극화 현상은 극복할 수 없다.

골이 깊다는 것은 산이 높다는 뜻이다. 그러나 아무리 높아도 하늘 아래 뫼인 것이다. "정국면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면 험하고 힘든 코로나 시국이라 할지라도 이겨낼 수 있다고 본다.

예컨대 민관협의체를 만들어서 이곳에서 협의 과제를 도출해 대기업과 중기 간의 간극을 좁혀 나가는 방안을 타진하는 식이다. 그렇다고 이 협의체를 오래 끌고 갈 필요도 없다. 3~4년이면 "하고, 필요에 따라 그때 그때 또다시 구성하면 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들여다 보지 않고, 고민"차 하지 않는 일부 정책 당국자들의 현실 무감각증이다. 더욱 더 열심히 방안을 마련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정 국면 시기에 손을 놓고 무임 승차하려는 정책입안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그러나처방전의 시기를 놓치면 끝장이다.

코로나 19 사태의 장기화는 민간과 정부에 여러 시사점을 안겨주고 있다. 또 글로벌 경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각 기업들에는걸림돌이자 기회의 장으로 다가오고 있다.

끝이 보일 듯 말 듯 한 이 사태를 앞두고 게임계는 지금 과연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뒷짐만을 지고 있는가, 아니면 현안을 놓고 장고중인가. 적어도 그늘진 산업의 그림자를 줄여 나가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 산업이 제자리 맴돌지 않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

또 그같은 노력이 미래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지렛대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장 양극화의 현상을 걷어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끝내 깊은 골에 묻히고 마는 것이다.

[모인본지 발행인 겸 뉴스 1에디터 inmo@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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