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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즐기는 모험 소재 카드 게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6-28

'로스트 시티'

보드게임존에서 5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로스트 시티’다. 이 작품은 독일 라이너 크리지아가 디자인한 보드게임이다. 국내 보드게임 카페 초기부터 유입이 이뤄졌고 2010년대 중반 들어 특히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은 2인용 게임으로서 다수의 인원이 함께 즐기는 파티용 보드게임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전세계의 오지를 탐험하는 것을 소재로 했다. 유저는 탐험가가 돼 얼음지대, 열대우림, 사막, 용암동굴 등을 찾아 나설 수 있는 것. 그러나 이 작품의 장르는 어드벤처가 아니다. 오히려 탐험 과정에서 손익을 계산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수리적인 측면이 더 강한 것.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필요하다. 시작 전 가운데 게임판을 펼친 후 카드를 8장씩 나눠가져야 한다. 카드는 각각 노랑, 파랑, 녹색 등 6개의 게임판 탐험지에 맞는 색깔을 지니고 있다. 이후 차례에 맞춰 손에 든 카드를 같은 색의 탐험로 혹은 탐험지에 내고 뽑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

이 중 탐험로는 게임판에서 자기쪽으로 이어 붙이는 줄을 뜻한다. 처음 카드를 붙여 탐험로를 연결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탐험로에 줄을 더할 수 있다. 다만 탐험로 연결은 낮은 수부터 큰 수 연결 방식을 따른다. 예를 들어 탐험로에 4카드를 처음 붙였다면 이전의 1~3 추가할 수 없는 것이다. 탐험지는 게임판의 색깔이 있는 지역으로 탐험로에 붙일 것이 없다면 해당 지역에 버리면 된다.

손 패에 사막 탐험지 6, 7, 10 카드가 존재한다.

이후 새롭게 한 장 카드를 뽑는데 카드더미뿐만 아니라 탐험지에 버려진 맨 윗장의 카드에서도 가져올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이 버린 카드를 활용해 자신의 탐험로를 연결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과 자신의 탐험지 현황을 빠르게 비교하며 수리적 능력을 쌓을 수 있다.

종료 시점에선 탐험지 현황을 총합해 승자를 가린다. 탐험로를 연결하는 순간 기본적으로 -20점이 주어진다. 여기에 연결한 숫자들의 합을 더하는 것. 탐험로가 짧을 경우 음수대의 점수가 주어진다. 이를 통해 유저는 무작정 탐험로를 더해가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손 패와 상대방의 탐험로 현황, 탐험지에 버려진 카드를 고려하며 플레이를 이어가야 한다. 이는 쉽게 말해 통찰력과 분산투자 및 리스크 관리라는 지극히 수학적인 부문과 맞닿아 있다.

설산 지역에 5, 6, 7이라는 낮은 숫자만이 배치돼 있다. 바다속 지역에는 투자카드가 두 장 쌓여있어 게임 종료시 4를 곱한 점수가 계산된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투자 카드가 존재해 일발 역전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투자 카드는 숫자 0으로 취급되는 카드인데 게임이 종료될 때 탐험로의 합을 2배로 만든다. 2배로 만드는 것은 양수대뿐만 아니라 음수대도 동일하다. 이를 통해 투자카드를 잘 활용하면 탐험로 합을 뻥튀기 하는 것도 가능하며 그 반대로 순간의 판단 실수로 게임의 패배가 확정되기도 한다.

더욱이 전반적인 플레이 속도가 매우 빠르게 이뤄지는 편이라 유저의 몰입 및 수리적 능력 자극이 강하게 이뤄진다. 이 외에도 이 작품은 협력적 요소 없이 순수한 대결 형식으로 이뤄져 경쟁의 재미를 크게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두 명의 유저가 수리적 판단을 바탕으로 빠르게 경쟁을 펼치고 싶을 때 즐기기 제격인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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