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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엔터 사업 전개 현황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2-07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최근 주요 게임업체들이엔터테인먼트 사업 전개에 있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일부 업체가 사업을 축소하는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극명하게대비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의 인력 70여명을 대상으로 사내 전환 배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선두주자와의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판단에 ‘유니버스’를 매각했기 때문이다.

‘유니버스’는 지난 2021년 1월 출시된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론칭 이후 여러 가수들의 플래닛(서비스 내 아티스트 공간)과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들의 인기를 얻었다. 해당 사업을 추진했을 당시 업계에서는 이 회사를 크게 주목했다. 인기 가수의 판권(IP)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사업을 수 년 만에 청산한 것이다.

데브시스터즈 역시 최근 엔터 사업을 일부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키런’ 판권(IP) 팬 플랫폼 ‘마이쿠키런’ 프로젝트를 정리했다. 이로 인해 직원 40여명의 구""정이 이뤄졌다.

반면 올해 엔터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업체들도 있다. 지난달 말 넷마블의 손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아이돌 그룹 ‘메이브’를 데뷔시켰다. 메이브는 가상 걸그룹으로 시우, 제나, 타이라, 마티 등으로 구성됐다. 데뷔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회수 10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에선 특히 공격적인 사업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영화, 드라마, 예능, 공연 등 30편 이상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4개 계열사를 통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스튜디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한 바 있다. 앞서 ‘재벌집 막내아들’ 등 관계사를 통해 제작한 드라마가 흥행하며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다수의 업체가 기존 엔터 사업을 일부 정리하거나 더욱 강화하는 등 상이한 행보가 관측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서 게임업체들이 사업영역 다각화를 위해 엔터 사업에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도전이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에는 개발자들의 인건비 증가 등과 맞물리며 본업인 게임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게임업체들의 엔터 사업 행보가 향후로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게임과 엔터 사업의 시너지가 워낙 높기 때문이다. 가령 흥행에 성공한 게임을 영화로 만들거나 굿즈 상품을 발매해 부가 수익 및 원작 판권(IP)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 영상화 부문의 경우 국내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는 편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잦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또한 엔터 사업이 인기를 끌 경우 해당 콘텐츠를 활용해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이미 웹툰이나 영화, 소설 등의 IP를 활용한 다수의 게임이 출시됐다. 하나의 인기 IP를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하는 것이 현재의 트렌드라는 것이다.

실제 엔터 사업 일부를 정리한 업체들도 지속적인 사업 전개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엔씨의 경우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를 활용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데브의 경우에는 플랫폼 사업 정리 이유가 라이선싱, 애니메이션, 게임 연관 사업 등 IP 확장 가능성에 몰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터 시장의 경쟁이 게임 시장 못지 않다”며 “사업 도전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는지도 지속해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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