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토이 드래곤즈'

샌드박스네트워크가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더불어 플레이 투 언(P2E) 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샌드박스네트워크(대표 이필성)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프로필 사진형 대체불가능토큰(PFP NFT)을 올 1분기 론칭한다. 또 이를 활용해 이용자가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게임 ‘메타 토이 드래곤즈’도 올 상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5년 구글코리아 출신 이필성 대표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출신 도티(본명 나희선)가 창업한 MCN 스타트업이다. 41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됐으며 약 1억 7000명의 구독자와 월 평균 영상 "회수 26억회 이상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의 ‘예비유니콘’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이 회사는 이미 2020년 게임 기획부터 개발, 유통, 서비스 등 전 과정을 진행하는 내부 게임 스튜디오 팀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소속 크리에이터 판권(IP)을 이용한 게임을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소속 크리에이터 '총몇명'의오리지널 스토리 영상을 활용한‘공포의 임상시험’, 그리고‘하하 하(haha ha)’의 세계관을 활용한‘양어장 고양이’ 등의 스팀 및 모바일게임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올해는 이용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P2E게임 사업을 위한 PFP NFT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로부터 제작 아티스트 권한을 획득했다. 두 업체는 지난 2020년 초기 파트너십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더 샌드박스’는 현재 판매액 약 1700억원과 50만명이 넘는 지갑 연동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뽀로로, K리그, 스눕독, 워킹데드, 스머프, 케어베어, 아타리, 크립토키티 등 165개 이상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메타버스에서의 3D 캐릭터를 구현키로 했다. 또 제페토, 바이낸스, 코인마켓캡, 사이버콩즈,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더 샌드박스’ 내 ‘랜드(LAND)’를 소유하고 있다.

'더 샌드박스' 내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유 LAND.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이번 아티스트 권한 획득으로 이 같은 ‘더 샌드박스’ 플랫폼에서 복셀로 NFT 자산을 제작하고 이를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또 ‘더 샌드박스’ 내 보유한 랜드를 활용해 오리지널 콘텐츠 및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콘텐츠를 NFT 형태로 거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할 계획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게임 스튜디오를 총괄하고 있는 한장겸 부문장은 “이번 아티스트 권한 획득은 앞으로 선보일 NFT 기반 게임 비즈니스의 신호탄”이라며 “게임 제작 역량과 Z세대 타깃 IP 발굴 노하우를 함께 갖춘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타버스와 NFT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환경에서 앞서나가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