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엑소더스

엔비디아, AMD 등 컴퓨팅 업체들이 각각 자사 GPU에서 최상의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들을 잇따라 적용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러스트’ ‘메트로 엑소더스’ ‘콜 오브 듀티: 워존 모던워페어’ 등의 게임에 리플렉스, DLSS 등의 기술을 지원하며 한층 향상된 성능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페이스펀치스튜디오의 멀티플레이어 서바이벌 게임 ‘러스트’는 엔비디아 리플렉스를 지원해 시스템 지연시간을 최대 38%까지 단축시킬 수 있도록 했다.

목표물을 더욱 빠르게 획득하고 반응 속도 및 목표물 "준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목표물 설정의 밀리초 단위 개선이 생사를 결정하기도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4A게임즈의 ‘메트로 엑소더스’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이 적용된 플래그십 타이틀이다. 출시 당시 신기술로 주목받은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전역 "명)을 사용한 효과를 구현해 호러 슈팅 게임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이 작품은 최근 보다 뛰어난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한 업데이트 버전 ‘PC 인핸스드 에디션’이 공개됐다. 이를 통해 DLSS 2.0 외에도 고급 레이 트레이싱 리플렉션을 통해 시각적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메트로 엑소더스 DLC: 두명의 대령’에서만 볼 수 있는 레이 트레이싱된 방출 "명이 지원된다. 또 게임 내 모든 "명 효과에 향상된 레이 트레이싱 전역 효과가 적용됐다는 것.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콜 오브 듀티: 워존 모던 워페어’에도 엔비디아 DLSS가 지원돼 4K 환경에서 최대 70%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멀티 플레이어 모드 및 협동 스펙 옵스 모드 등에서 적용 가능하다.

앞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의 멀티 플레이어, 좀비, 캠페인 모드에도 DLSS가 적용되기도 했다. 프레임률 속도 상승을 비'해 정밀도 및 해상도 개선이 지원되며 이를 통해 보다 뛰어난 연출의 플레이를 즐기며 몰입감을 더한다는 것. 멀리 있는 대상을 찾는 등의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앞서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모탈 셸’ ‘아웃라이더스’ 등 다수의 게임에 DLSS를 지원한 바 있다. 특히 ‘나라카’는 4K 환경에서 최대 60%의 성능이 향상되며 RTX 30 시리즈 유저는 최대 4K 환경에서 60 FPS 이상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피플캔플라이와 스퀘어에닉스의 ‘아웃라이더스’의 경우 DLSS를 통해 4K 환경에서의 최대 73%까지의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언리얼 엔진4 플러그인의 출시로 개발자들의 통합 작업이 더욱 간단해졌으며 하루 미만의 작업으로 DLSS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유니티는 연말까지 DLSS를 게임 엔진에 도입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성능 향상 사례는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AMD는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 유저들을 위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향상된 게이밍 경험을 지원한다. 캡콤과 협업을 통해 피델리티FX 기능을 통합하며 보다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

이 회사는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통해 어댑티브 싱크 기술, HDR 렌더링, 낮은 프레임레이트 보정(LFC)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이에 끊김이나 티어링 없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적응성 콘트라스트 샤프닝(CAS)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동적 선명도를 통해 저대비 영역의 세부적인 표현과 이미지 선명도를 크게 향상하고, 후처리 기능으로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또 AMD 피델리티FX 기능을 통해 AMD RDNA에 최적화된 컴퓨팅 기반 ‘앰비언트 오클루전’이 구현됐다.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주변 "명광 렌더링으로 그림자와 "명이 사실적으로 묘사된다는 것. 이와 함께 텍스처 매핑 속도 역시 향상돼 프레임률 저하 없이 블룸 및 반사 등의 효과를 더욱 빠르게 생성한다.

RDNA 2 아키텍처 기반으로 작동하는 가변 레이트 쉐이딩도 게이밍 경험 향상을 지원한다. 프레임의 밝기 및 움직임을 분석해 최대 성능 및 고화질을 요구하는 장면에서 최적화된 렌더링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AMD는 앞서 ‘아드레날린 에디션 21.4.1’을 발표하며 라데온 그래픽 카드에서의 게이밍 경험 강화에 나서왔다. 프리싱크, 안티랙, 부스트 등의 기능으로 높은 프레임률과 저지연성 게이밍 환경을 지원한다. 또 이미지 샤프닝, 피델리티FX 등 개발자 툴을 통해 비주얼 측면에서의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AMD는 PC뿐만 아니라 콘솔 게임에서의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콘솔 X박스 시리즈XS 전용 피델리티FX 개발자 툴킷과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키로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