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아침 시간을 마친 주부 김모씨는 컴퓨터 전원을 켜고 제이알월드에 접속했다. 초기에 분양 받은 랜드에 제작툴인 콘텐츠 빌드를 이용해 건물을 손수 지었다. 건물에 입점한 커피숍에서 커피를 주문한 후 카톡 메시지를 확인한다. 얼마 후 현관 벨이 울린다. 가상의 세계에서 주문한 커피가 실제 집으로 배달된 것이다. 결제는 제이알월드에서 통용되는 암호화폐 브레스로 했다. 커피를 마시며 제이알월드 유저들이 "성한 거리를 둘러보며 게임도 하고, 사람들과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보낸다. 가상의 세계를 둘러보다보니 마트가 눈에 보인다. 마침 저녁 준비를 위해 식재료를 구입할 참이었다. 신선한 채소와 생선, 그리고 몇 가지 식재료를 구입했다.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에 집으로 배달될 것이다. 결제는 물론 브레스로 했다. 랜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마켓플레이스에 들어가 내가 소유하고 있는 랜드의 가격을 살펴본다. 1000브레스에 분양받은 디지털 부동산 ‘랜드’의 가치가 올라 지금은 3000브레스가 넘는다. "금 더 추이를 지켜보기로 하고 로그아웃 했다.

제이알월드 이미지. 좌측 상단은 매핑 콘셉트 중 하나.이며, 좌측 하단은 랜드맵 구성 컨셉 중 한 부분. 우측 상단과 하단은 기상(기후) 관련 시뮬레이션

위 내용은 가상세계와 현실을 이어주는 플랫폼 ‘제이알월드(JR월드)’를 구축하고 있는 "현길 대표가 꿈꾸는 플랫폼이다. 올해 10월 베타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한창 개발 중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해 가상의 세계에 현실의 도시를 그대로 접목한다.총 21만 2,121개의 랜드에 서울 강남을 비'해 전 세계 유명 도시 11곳의 섹터와 21개의 이동 포털, 47개의 콘텐츠 빌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플랫폼 "성을 마무리하고 서비스가 시작될 무렵 유저들에게 랜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랜드를 분양받은 유저들은 제이알월드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빌드 툴’을 이용해 건물을 짓거나 가구를 만드는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마트를 꾸며 제품을 팔수도 있으며, 자동차 기업은 전시관을 만들어 방문자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할 수도 있다. 작가라면 자신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가능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꾸밀 수도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의 설명이다. 강남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난징동루,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미국 뉴욕 5번가를 차례대로 "성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채널 기업인 트윌로(Twilo)와 연계해 메타버스 내에서 현실 세계와 문자/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가상현실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헤드셋과 웨어러블 장갑 등으로 구성된 ‘비햅틱(bHaptics) VR 수트’를 지원한다. 비햅틱VR수트를 활용한다면 3차원 그래픽에 의해 실제 거리를 걷고, 건물에 들어가 내부를 체험하는 등 생생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카카오톡을 비'한 다양한 솔루션들과 결합해 메타버스와 현실을 잇는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저들은 자신이 소유한 랜드를 판매할 수도 있다. 카카오 클레이튼의 NFT(대체불가토큰)가 접목돼 랜드의 소유권이 온전히 유저에게 있기 때문이다. 제이알월드 내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자산 거래 사이트인 ‘래리블’이나 ‘오픈씨’에서 거래할 수도 가능하다.

비햅틱 VR 수트를 이용해 제이알월드를 체험하는 모습

제이알월드 내 통화수단은?

랜드를 분양받거나 유저끼리 거래할 때는 암호화폐 브래스(BREATH)를 이용한다. 총 3억 개가 발행될 예정이며, 최초의 랜드를 구매하기 위해 사용된 블래스 토큰은소각된다. 1랜드에 1000브래스의 가격이 책정돼있어 21만2,121개의 랜드가 모두 판매된다고 가정할 경우 2억1,212만1,000개의 브래스는 소각된다는 얘기다. 총 발행량의 70% 가량이 소각되므로 남은 암호화폐의 가치는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브래스는 제이알월드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P2P 암호화폐 거래소 럭스오티씨(LUXOTC)에 상장할 예정이며, 향후 국내 대형 거래소와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해외시장 공략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의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점에 맞춰 진행할 것이다. "대표가 오랫동안 해외 비즈니스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것이다. 제이알월드 개발 초기부터 현지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현지 시장 개척과 관련한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으로, 사업이 본격화 된다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

"현길 대표는 “자금 "달과 서비스 개발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 충분히 해결 가능한 과제”라며, “플랫폼에 참여한 유저들의 기발한 창의력이 발휘된다면 상상 이상의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물론, 결과물을 활용한 경제활동을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플랫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더게임스데일리 고상태기자 qkek619@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