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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언택트 시대의 주목받는 게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8-15

출처 픽사베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시대로의 변화를 맞이한 것도 반년의 시간을 겪게 됐다. 사상초유의 위기와 고난이 계속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론 비대면 환경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이 주목을 받는 현실이다.

각계각층이 코로나19 여파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게임은 이 같은 급변의 시대에서 재평가되며 두각을 나타낸 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부활동 제한이 게임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도 했다는 평이다.

이 같은 변화의 물결과 게임의 미래에 주목하는 이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및 육성 정책을 내놓겠다고 나서고 있다.

언택트 시대를 대표하는 분야 중 하나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관측도 우세한 편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같은 급격한 변화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창궐로 위기의 시기를 살아가게 된 지가 반년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따라 언택트 시대에서의 행태가 새롭게 생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초기에는 마스크나 소독제 등의 물품을 구하기 어려워 대란을 겪기도 했다. 이 같은 전염병 확산 방지 물품들은 생활안전을 위해 당연시되는 생필품처럼 구비하며 소비되고 있다.

장기간 중단됐던 수업이 온라인으로 재개되는 등 새로운 시대상을 보여주는 사례도 늘어갔다. 재택근무나 화상회의 등 생활의 큰 축을 차지하는 것들이 언택트 시대로의 형태로 달라지게 됐다는 평이다.

이와 맞물려 여가 및 문화생활 역시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게 됐다. 게임의 수요 증가는 이를 대표하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장 흐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증권가의 평가도 이를 방증한다. 코로나19 충격으로 크게 위축된 경기 속에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오히려 최고가를 새롭게 쓴 것이 게임업계이기 때문에서다.

엔씨소프트 사옥 현장 전경.

#언택트 3대장 엔씨 고평가
게임업계를 향한 시장 기대치는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오름세를 거듭하며 100만원대에 육박하는 신기록을 쓰게 됐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2000년 상장(2003년 코스피 이전) 이후 20년만에 시가총액 21 8400억원대로 코스피 톱10에 첫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스피 상장 업체 중 9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에 올라서며 현대차, LG생활건강,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SK 등 쟁쟁한 타 산업계 업체들의 규모를 넘어서기도 했다.

게임은 청소년 교육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의 천덕꾸러기로 평가절하 취급을 받아왔다. 그러나 엔씨소프트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비견됨에 따라 게임업계의 높아진 위상을 방증하고 있다는 평이다.

증권가는 네이버, 카카오와 더불어 엔씨소프트를 언택트 3대장으로 꼽기도 했다. 언택트 시대의 놀이문화로 게임이 주목을 받으며 위상을 높여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에서도 언택트 시대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게임을 내세우고 있다.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육성 및 진흥 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리 게임산업은 대표적인 고성장, 일자리 중심의 수출 산업 중 하나”라면서 “여가행태가 비대면·온라인·가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유망 언택트 산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면서 “정부는 세계 4위 수준인 우리 게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게임산업은 불경기에도 끄떡없는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비대면 및 온라인 경제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관심 받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정책 방향에 따라 관련 법령을 빠르게 개정하고 실효성 있게 규제를 개선하는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했다.

출처 픽사베이.

#글로벌 경쟁력 발휘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한국판 뉴딜과 10대 사업 등도 이 같은 흐름과 완전히 무관한 것은 아니라는 평도 나온다. 데이터 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 등이 10대 대표 사업과제로 선정된 가운데 게임도 이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적잖은 수혜를 받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특히 뉴딜의 큰 축 중 하나로 ‘디지털 뉴딜’을 내세웠다는 것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사회, 경제, 교육, 산업, 의료 등 삶의 전 분야에서의 디지털화를 강력하게 추진키로 함에 따라 이미 가장 선도적인 게임 분야가 모범 사례로 다시 한번 각광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는 평이다.

이 같이 게임이 언택트 시대의 핵심 분야 중 하나로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역시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도 코로나19의 위기가 계속되며 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에서 기회 아닌 기회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게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지표는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앱애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190억 달러(한화 약 22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코로나19 여파가 게임 시장 확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K방역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코로나 사태를 철저하게 막아내고 있는 반면 해외 각국에선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고 감염 추이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어서며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망자가 15만명에 육박하는 등 이미 치명적인 상태로 이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평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글로벌 측면에서 언택트 환경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의 수요가 아닌 전 세계를 상대로 언택트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중이다.

'스마트 홈트'

#VR AI 등 접목 가능성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는 한류가 꼽힌다. 게임 역시 한류 콘텐츠 중 하나로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최근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3대 전략을 내세웠다. 게임 및 e스포츠 등의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신한류의 육성과 진흥 의지를 밝힘에 따라 투자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은 이미 문화콘텐츠 수출 규모의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변화의 흐름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다.

언택트 시대의 특징으로는 온라인 환경에서의 생활을 떼놓을 수 없다는 평이다. 기존의 것들이 언택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환경의 접속 시간도 증가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 같은 온라인에서의 생활은 게임과도 밀접한 관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온라인 환경에서 가장 쉽게 접목이 가능한 놀이문화라 할 수 있기 때문에서다.

게임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긴 하지만, 그 외에도 이미 각계각층에서 언택트 시대로의 변화를 꾀하며 이목을 끄는 중이다. OTT나 쇼핑·배달 등도 언택트 시대를 맞아 그 수요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홈 트레이닝과 같은 분야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이 같은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 역시 게임업체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가상현실(VR) 및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의 접점이 가장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는 SK텔레콤과 제휴를 통해 VR 게임 ‘프렌즈 VR 월드’를 선보였다. 또 비대면 기반의 ‘스마트 골프장 솔루션’ 및 AI 홈 트레이닝 ‘스마트 홈트’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컨소시움을 구축하고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과 ‘VR 스포츠교실 통합 플랫폼 서비스’ 정부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까지 전국 236곳에 VR 스포츠교실을 공급했고 올해도 150곳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가 최근 VR·AR 분야에서의 네거티브 규제 도입을 언급하며 규제혁신을 예고함에 따라 이 같은 게임업체들의 수혜도 기대해볼만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같은 언택트 시대가 단기간 급격히 변화를 겪으며 어떤 부작용을 초래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는 것. 이 외에도 주식 시장에서의 단기 과열으로 인해 정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투자 가치가 높다는 전망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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