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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코로나19 딛고 날았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7-05

연초 대부분의 게임주는 자체적인 모멘텀을 앞세우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증시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됐고 게임주 역시 영향을 받았다. 이로 인해 다수의 게임주가 3월 중순 저점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빠른 회복세를 연출했다.

특히 엔씨소프트, 이시티, 네오위즈, 선데이토즈, 위메이드 등 일부 업체가 연초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달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언택트 시대에 게임이 주요 사업으로 부각되며 관련 주식 역시 날개를 달 것으로 평가했다.

상반기 게임주 중 가장 화제가 된 곳은 엔씨소프트다. 지난 1월 2일 종가 54만 100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연초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2월 들어 코로나19 이슈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3월 19일에는 53만원까지 가격이 후퇴했다.

# 엔씨 주가 90만원대 진입 대기록

하지만 이를 저점으로 이 회사의 주가는 다시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 ‘리니지2M’의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강하게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 걸맞게 지난 1분기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3%, 203% 수직상승했다.

이후로도 이 회사의 주가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를 통해 5월 25일 주가 80만원대 진입에 성공했고 6월 23일에는 90만원대(종가 92만원)를 달성했다. 이후 다소 힘이 빠지며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6월 30일 종가로 89만 1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첫 거래일 대비 64.69%(35만원) 오른 수치다.

기간 중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이 회사 시가총액은 20원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상장사 기준으로만 따지면 게임업체 시총이 20원을 넘긴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해외 상장업체까지 포함시키면 5월 중순 일본 도쿄거래소 1부에 상장해 있는 넥슨이 시총 20원대를 돌파한 바 있다.

더욱이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작품의 안정적인 성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리니지2M’ 해외출시, ‘블레이드&소울2’ 국내 론칭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증권사 역시 이 회사 목표주가를 100만원대 이상으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넷마블도 올해 첫 거래일(9만 300원) 대비 주가를 높였으나 크게 부각되진 못했다. 이 회사 주가는 연초 등락을 반복하다 3월 중순 코로나19 이슈로 8만 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상승세와 하락세가 거듭되는 모습이 연출됐다. 그러나 오름세가 더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연초대비 가격 상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이 회사 주식 종가는 10만 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1월 2일(9만 300원) 대비 11.29% 오른 수치다.

이 회사는 기간 중 ‘A3: 스틸 얼라이브’의 흥행에 성공했다. 또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해외 시장에 론칭하고 큰 성과를 냈다. 그러나 실적 개선 부문에 있어서는 뚜렷한 모습을 보이진 못한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39.8% 감소한 204억원을 기록한데 그친 것. 다만 이 회사가 하반기 자체 IP 활용작을 포함해 흥행 기대감이 높은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 눈 여겨 봐야 한다는 평가다.

상단부터 최근 1년 엔씨소프트, 이시티 주가변동 현황

# 이시티 등 중소업체도 화제

NHN은 1월 2일 6만 5900원에서 6월 24일 8만 2700원의 변화를 보였다. 3월 중순에는 5만 4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서 흐름을 탔다는 평가다. 페이코 등의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회사의 투자심리를 견인했다. 여기에 웹 보드 게임 규제 완화로 게임 매출 성장 기대감이 활기를 더했다. 불안정한 주식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코스피에 상장한 게임업체들이 모두 연초 대비 가격을 높인 것이다.

주가 상승의 분위기는 코스닥 상장 게임주들에서도 확연히 들어났다. 특히 중소 업체 중 이시티가 특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엔씨가 상반기 게임주 중 가장 높은 가격 증가를 보였다면 이시티는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이 회사 종가는 1만 6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첫 거래일 종가(8180원) 대비 무려 117.6% 가격이 오른 것이다.

이 회사 주가의 높은 상승폭의 이유로는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앞서 이 회사는 올해 자사 연간 실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오른 1424억원을 전망했다. 더욱이 이는 하반기 출시 작품들의 성과를 보수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수치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지난 1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6.8%, 3339% 큰 개선을 보이며 기대감을 공고히 시켰다.

네오위즈는 1월 2일 1만 6850원에서 6월 30일 2만 7700원의 변동을 보였다. 이는 반년 만에 주가가 63.42% 오른 것이다. 이 회사 역시 웹 보드 결제 규제 완화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감이 높았다. 여기에 올해 다수의 작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블레스' 판권(IP)의 성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샀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4’를 비한 다양한 라인업과 이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를 높였다. 1월 2일 2만 550원에서 6월 30일 2만 7550원으로 가격이 변한 것. 이 회사의 핵심 작품인 ‘애니팡4’는 역대 애니팡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예약자를 모집해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실시간 대전 등 경쟁 요소로 인해 기존 비교적 높은 연령층의 유저들뿐만 아니라 젊은 유저층에게도 폭넓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위메이드가 1월 2일 2만 9600원에서 6월 30일 4만 1050원의 36.68%의 오름세 변화를 보였다. 이 회사 주가는 새해 들어 ‘미르의전설2’ 라이선스 사업 기대감으로 고점을 보였으나 이후 이 회사 주가는 빠르게 힘이 빠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슈가 더해지며 연초 고점 대비 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미르2’와 관련된 잇따른 승소 및 긍정적 판결 등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해당 판결 등을 통해 이 회사가 장기 성장의 근거를 마련했다며 향후 기업 외형을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의 게임주가 코로나19를 딛고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 언택트 시대 주목 받는 게임산업

웹젠은 ‘뮤 아크엔젤’의 인기에 힘입어 주가를 높였다. 1월 2일 1만 5900원에서 6월 30일 2만 1900원으로 변한 것이다. 이 작품은 출시 이후 치열한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기대이상의 성과로 평가했다.

이 외에도 펄어비스가 1월 2일 18만 2400원에서 6월 30일 21만 8000원으로 연초대비 가격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 회사에 대한 신작 부재에 따른 실적 감소를 예상하며 다소 아쉬운 전망들을 내놓았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었다.

컴투스는 1월 2일 10만 4500원에서 6월 30일 11만 7600원으로 10%대의 상승을 보였다. 역대급 프로모션 효과 등에 힘입어 ‘서머너즈 워’가 글로벌 순위 역주행을 보이는 등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하지만 1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이 나타났고 상승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지난 상반기 주식시장에서는 다수의 게임주가 연초대비 가격을 크게 상승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각 업체의 자체적인 사업 모멘텀은 물론 언택드 시대에 게임산업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남은 하반기에도 각 업체들이 다양한 사업 행보를 펼칠 예정인 만큼 주가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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