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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25시] 새해에는 글로벌 흥행작 만나볼 수 있을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1-10

새해에는 한국 게임이 다시 국제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오랫동안 잠겨 있던 중국 게임시장의 빗장이 마침내 풀렸다. 중국 국가출판신문서는 지난달 28일 총 44개의 외산 게임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이 중에는 넷마블의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등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했던 유명 작품들도 포함돼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한류 문화 금지령, 일명 '한한령'으로 인해 한국 게임은 중국 시장에 6년간 제대로 발을 들이지 못했다. 주요 수출 대상인 중국으로 향하는 길이 막히며 국내 게임산업의 성장에도 다소 제동이 걸렸다. 이번 외자 판호 획득을 기점으로 향후 한국 게임에 대한 한한령이 본격 해제된다면 산업 전체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새롭게 중국 시장에 론칭할 한국 게임들이 실제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미지수다. 중국이 문을 굳게 걸어 잠근 동안 게임업체 텐센트는 지난 2017년부터 세계 최대의 게임업체에 올라섰다. 같은 기간 중국 게임산업은 연 평균 10% 이상의 고도 성장을 했으며 그에 걸맞게 게임 개발 기술력 또한 세계 최고 수준에 당도했다.

2010년대 중반까지는 중국 게임이 한국게임의 경쟁력을 결코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국내 앱 마켓에 중국 게임이 점차 모습을 드러냈고, 이제는 오히려 한국이 중국 게임을 뒤쫓아가야 하는 입장이다.

이는 비단 중국 게임 시장을 향한 문제가 아니다. 과거 한국게임의 위상은 "내면 팔린다"라고 할 정도로 높았으나 이제는 세계 어디에서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PC, 모바일, 콘솔 등 어느 플랫폼에서도 한국 게임이 비집고 들어설 자리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작품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불리던 한국게임의 기술력은 이제 글로벌 게임업체들에게는 기본 소양이 됐다. 오히려 최근 출시되는 한국게임들을 보고 있으면 중국을 비'한 세계 시장에서 기술의 우월함으로 겨루기에는 부"하다고 느낄 때가 더 많다. 누적된 IP의 파워로 승부하기에도 밀린다.

한국 게임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이제는 새롭고 독창적이거나, 업계 최신 트렌드와 취향에 부합하는 게임이 필요하다. 천편일률적인 작품성과 '페이 투 윈'을 지향하는 사업 모델, 생긴 것도 비슷한 MMORPG로는 특별한 강점을 내세우기 어렵다.

최근 업계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와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독창적인 원 핸드 슈터 게임으로 전세계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P의 거짓은 업계 트렌드에 부합하는 잘 만든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출시도 전에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올해에도 다양한 한국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각 게임업체들이 총력을 다해 개발한 글로벌 지향의 블록버스터 게임이 다수 포진해 있어 팬들의 관심 또한 높다. 이들 작품 중에서 냉엄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대형 흥행까지 이어질 게임이 태어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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