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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25시] 정치권의 관심이 반갑지 않은 이유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7-25

“게임 셧다운제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숟가락을 얹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최근 중소업체 한 관계자는 인터뷰 중 이 같은 말을 꺼냈다. 연초 확률형 아이템부터 최근 셧다운제까지 게임과 관련된 굵직한 이슈들이 잇따라 나오자정치권을 비'해 다수의 사람들이 관련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물 중에서는 이전부터 게임산업에 큰 관심을 기울여온 정치권 및 협단체 인사도 존재하지만 그렇지 않은 인물도 많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 이름을 들어 본적도 없던 정치권 인물이 갑작스럽게 의견을 피력하거나 의정활동에 나선 모습이 무척 어색했다고 꼬집었다.

이는 게임업계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유저들 역시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대목이다. 유저 일부는 극단적으로 마치 사체에 몰려드는 까마귀 떼 같다고도 표현했다.

물론 게임관련 법안이나 의견 피력에 기존에 관심을 뒀던 정치인들만 나서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보다 많은 정치권 인사들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면규제해소에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게임이 젊은 세대의 관심을 얻기 위한 일회성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

업계에서는 게임에 관한 정치권의 행보가 특정 이슈가 있을 때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잦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국내에는 문화 콘텐츠 산업 수출, 메타버스 시대 핵심 콘텐츠, 고용 창출, 중국에 잠식되는 시장 상황 등 정치권에서 게임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가 차고 넘친다.

이로 일해 업계 일각에서는 차기 대통령 직속 게임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게임시장에서 이슈가 있을 때에만 한발 늦게 대응하는 방안으로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근래 활발한 정치인들의 게임 관련 활동을 젊은 세대들의 인기를 얻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실제 정치인들의 의도가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인지 아니면 단순히 젊은 세대로부터 인지도를 쌓기 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행보가 일회성에 그친다면 둘 중 어느 것도 효과가 크게 희석될 수 밖에 없다.

게임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차기 정부에서도 게임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 보다는 현재 게임이슈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치인들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향후 정치인들의 게임관련 행보가 이뤄졌을 때 저 사람이 누구지? 라는 반응보다 해당 인물의 이전 행보가 먼저 기억되는 상황이 되기를 바래본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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