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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로지 흥행작으로만 평가되는 주식시장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7-16

최근 모바일게임 화제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관계사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2일부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가 거의 독주해 오다 시피했다.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출시 이후 매출 1위를 고수해 왔고,2019년 출시된 '리니지2M'이그 뒤를지켜왔다.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던 이들의 철옹성이 '오딘'에 의해 무너진 것이다.

'오딘'의 돌풍으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주식시장의 평가는 수직상승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오딘'이 출시된 이달 1일5만4500원에 머물렀지만 지난 9일 8만4500원을 기록하는 등 단기간에 46%나 급등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8만원대는 유지하고 있다.

게임업체의 주가가 신작흥행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수있다. 하지만 한 작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는 것은 달가운 현상은 아니다. 뒤집어 보면 업종 자체가 그만큼 리스키하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일부 게임업체들은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하기 위해 게임 뿐 아니라 게임에 의해 파생되는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카카오게임즈가 그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인공지능(AI)을 비'한 e스포츠, 블록체인 등 사업 영역을 크게 다각화하고 있다. 이는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 안정적인 기반을 꾸준히 갖춰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론 게임사업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게임업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위해 여러 유사 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활용 측면이란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본말이 전도되는 경우다.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 매우 섬세한 사업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고, 비즈니스 특성상 대규모 투자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간 큰 탈을 빚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일각에선 갈수록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게임자본을 타업종에 흘려 보내는 꼴이 될 수 있다며 경계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결국, 주력 사업과 그렇지 않은 사업의 비중을 어디에다 두고 사업을 전개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그 선이 고민이라는 것이다.

게임 비즈니스의 난도가 심해지고, 주식시장에서의 반응이 단순히 흥행작을 체크하는수준에 그친다면 게임업체들의 '외도'는 더 심해지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그래서 부연하고자 한다. 게임에 대한 투자는 창고에 쟁여놓은 재고가 아니라 미래 수종자산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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