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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택진 사장의 서울시장 후보론에 대해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11-06

김 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또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내년 4월에 치러지는서울시장 선거에 김 사장을 후보로 내세우려는정치권의 움직임이 고"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이같은정치권의 러브콜에 대해 '관심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그 여진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은 채 그의 시장 후보론이 회자되고 있다.

게임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군 게임인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그간여러차례 있어 왔다. 특히 선거철이 되거나 정권이 바뀔 때면 어김없이영입 1순위로 거론됐고 또 정치권에 몸을 담는 사례도 있었다.

정치권에서 이처럼게임업체 CEO들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하고 나서는 것은무엇보다 게임이 미래 4차산업의 대표적인 업종인데다 젊은이들의 정서를누구보다 잘 읽을 수 있는 안목이 빼어나다고 판단하는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놓칠 수 없는 매력은 자수성가한 인물이 대부분이란 점이다. 유명 게임인들의 대부분이 금수저 출신이라기 보다는 흑수저 출신에 가깝다는것이다.

게임인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관심을 갖는 정치권의 동향과 흐름에 대해나쁘다 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좋다고도 말 할 수 없는고민이 있다.게임인들에 대한높아진몸값은분명히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선거철 또는 필요 시기에만 접점이 이뤄지는, 일회성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김 병관 전 의원(웹젠 이사회 의장)의 경우 20대 국회에서 공천을 받고 판교에서 출마해 예상외로 선전하며 승리했다. 다소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판교에서 승리를 이끈 그에 대해당에선 미래를 기대해 볼수 있는 인물을 발탁했다며 비상한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의외의고배를 마셨다.

이에대해 선거 분석가들은 김 의원의 재선실패 원인으로그의 역량을 당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예컨대정치 신인인 그를참신한 정책 개발 등에투입하거나 활용했어야 했는데, 오로지 선수만 따지며 제대로 된 역할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략적으로 영입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지 못한 것이다.

정치권의 생리를 정확히 들여다 보지는못하지만, 승자 독식으로 이뤄지는정치권의 비정함은 우리 국민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정서다.대충보면 기업 생리와도 비슷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게 바로 그 부문이다. 더군다나선거철에만 쓰이는 일회성이라면 누구도 반기지 않을 게 분명하다.

김 택진 사장이 정치권과 일정한 거리를 두겠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또 권모술수를 넘나들어야 하는 정치권의 풍토 역시기업인으로서 감당키 어려웠던 게 아닌가 싶다.

정치권에서 정말 게임계 인사를 영입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면 먼저 이러한 토양부터 바꿔놓아야 한다. 하지만 그건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김 사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려는 정치권의 시도는 그런 측면에서 매우성급한 움직임이 아니었을까. 그 것은 되는 일이 아니었다.김 택진 사장을그냥 그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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