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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올해 흑자전환할 것"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3-31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일시적으로는 주가와 코인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시겠지만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을 봐 주십시오. 올해 위메이드는 지난해 마련했던 메인넷과 서비스를 기반 삼아 재무적 성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1일 성남시 위메이드타워에서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 악화, 사업 준비에 따른 영업 비용 증가 등으로 적자지속이 이어졌으나 올해 본격적인 사업 전개로 수익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위메이드는 이날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장현국 대표가 참석한 '주주와의 대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 외에 보다 다양한 주제로 주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장 대표가 현장에 있는 주주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실시했다.

이날 주주와의 대화 첫 번째 질문은 지난 17일 약 2600억원의 손해배상금이 확정된 '미르의전설2' 중재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7년 액토즈소프트, 중국 셩취게임즈와 자회사 란샤를 상대로 '미르의 전설2' SLA 종료 및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ICC 중재 판정부로부터 2020년 승소 판정을 받았다.

장 대표는 "지난 2017년 5월에 중재를 신청했으니 판결 확정까지 7년이 걸렸다. 이렇게 오래 걸리고 큰 규모의 중재는 처음"이라며 "손해를 입증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 이미 액토즈소프트에 900억원을 가압류 신청했으며 집행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 매년 5.33% 이자가 붙기 때문에 정기 적금을 든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MMORPG·캐주얼 장르등게임 통한성과 목표

위메이드는 지난해 매출 4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하며 인상적인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연간 영업 손실 806억원, 당기순손실 1239억원으로 큰 적자를 냈다. 블록체인 신사업의 공격적인 전개로 인해 각종 비용이 발생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신작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대작 MMORPG를 통해 게임 시장을 노린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는 경쟁작들에 비해 월등한 그래픽, 글라이더와 같은 새로운 시스템, 대규모 전쟁 콘텐츠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국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이트 크로우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트리플A(AAA)급 게임으로서 세련된 토크노믹스를 갖추고, 다른 많은 게임들과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축하며 전례 없던 게임 플레이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회사를 통한 카지노 게임과 캐주얼 장르 게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장 대표는 "해당 장르는 규모의 크기보다는 우상향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모든 서비스가 우상향이라면 결국 지속 가능하고 돈이 된다는 것이 내 지론"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니팡 글로벌은 동시 접속자 수 1000명으로 시작해 3000명까지 늘었다. 추후 2개의 애니팡 판권(IP) 작품이 더 나오며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적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위메이드 내부에서 야구 게임 '마구마구'를 제작한 개발팀이 만드는 야구 게임을 비'해 다양한 게임을 개발 중이다. 장 대표는 향후 위메이드와 자회사가 개발 중인 게임 라인업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알리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주주들에게 장기적 안목 부탁

장 대표는 "지난해 성과는 객관적으로 안 좋았다. 성과보다 주가는 더 안좋은 것이 사실이다. 전세계 금융 시장이 나빴고, 기저 효과가 있었다. 우리도 하고 싶었던, 해야 했던 것을 못했다"며 지난해 실적이 아쉬웠음을 인정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세상을 1년 단위로 보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1년 단위로 봤다면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블록체인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사업이다. 올해 사업 결과에 신경 쓰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확실한 것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훨씬 높을 것이고 영업 이익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나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 언제까지 일하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죽을 때까지, 잘릴 때까지'라고 답할 것이다. 임기가 2년 남았던 지난 2018년으로 돌아가더라도 블록체인 사업을 다시 할 것이다. 그리고 6년이 걸렸던 액토즈소프트와의 소송을 또 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안목을 부탁했다.

"전세계 1등 플랫폼 기업 되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장 대표는 인수 합병(M&A)과 관련한 질문에 "투자를 더 많이 하지만, M&A이 더 적합한 방식이 있을 때는 위메이드맥스를 통해 M&A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금도 대상을 찾고 있으며, 특히 신작 '나이트 크로우'를 개발 중인 매드엔진의 지분을 40%까지 확보했다. 신작이 흥행을 거둔다면 합병을 검토할 계획이다.

하지만 무계획적인 M&A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좋은 M&A를 하는 것은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분 및 사업 관계가 없더라도 필요한 회사라면 검토할 것이다. 그러나 수량 목표를 갖고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끝으로 "회사의 주인인 주주, 그리고 경영진들은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경영진의 경우 전 재산이 위메이드와 위믹스나 다름없다"며 웃었다.

그는 "미래가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지난해 시련을 겪으며 단단해지고 투명해졌다.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역량과 실력을 쌓았다. 전세계 1등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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