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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글로벌 공략 일단 '긍정적'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3-07

엔씨소프트가 매출에서 해외 비중을 높이며 글로벌 게임업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리니지W' 흥행에 이어 올해도 'TL' 등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어서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매출 2" 5718억원을 거두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30.7%인 7902억원의 매출이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지난 2020년 대비(1851억원) 약 4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전년 대비로는 아시아 시장에서 40%, 북미·유럽에서 44% 각각 증가했다.

엔씨소프트의 이 같은 글로벌 시장 성장세는 지난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의 영향이 컸다. 리니지W는 아시아 12개국에 동시 출시돼 일본과 대만 시장 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7일 기준 리니지W는 대만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9위를 각각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오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리니지W는 지난 1년간 약 4억 달러(한화 약 4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순위 17위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매출에서 글로벌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37.9%로 매우 높았다.

'리니지' 판권(IP)을 공유하는 '리니지M'과 '리니지2M'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리니지M의 경우 매출의 12.9%, 리니지2M은 31.9%가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IP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혀가며 이에 따라 글로벌 매출 성장 역시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게임에서도 대박을 쳤다. 이 회사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은 지난해 2월 온라인 게임 '길드워2'의 세 번째 확장팩인 '엔드 오브 드래곤즈(End of Dragons)'를 출시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5년 만의 신규 확장팩을 통해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길드워2는 최근까지도 확장팩 출시 효과가 이어지며 제2의 전성기에 돌입했다.

길드워2는 지난해 전년 대비 29% 증가한 약 95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에서 '리니지(1070억원)', '리니지2M(940억원)', '아이온(680억원)', '블레이드 앤 소울(260억원)'과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매출이다. 특히 이 작품이 국내에서는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고, 온전히 북미와 유럽에서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시장 공략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확인한 리니지W는 북미·유럽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본격적으로 월드와이드(W)한 행보에 나선다. 리니지W의 성공적인 연착륙이 이뤄진다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해볼 만 하다.

길드워2는 올해부터 콘텐츠 업데이트 전략을 변경한다. 기존에는 수 년 단위의 대규모 확장팩을 출시했다면, 향후에는 분기별 업데이트 및 저렴한 가격으로 더 자주 확장팩을 출시할 계획이다. 길드워2의 개발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은 "올해 작품의 신규 확장팩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2개의 신규 오픈월드 맵과 스트라이크 미션, 신규 콘텐츠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TL'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과 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글로벌 시장 매출 성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이 회사는 작품의 서비스를 위해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 게임즈와 손을 잡고 북미, 유럽, 남미 등의 시장을 공략한다. 아마존 게임즈는 지난해 국산 MMORPG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대흥행을 이끈 실적이 있어, 이번 TL 서비스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를 활용한 내수 일변도의 매출 구성을 탈피하고 글로벌 게임업체로 나아가려는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리니지W 및 TL 등의 작품이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면,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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