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정규 시즌 돌입과 함께 콘솔까지 확대된 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9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정규 시즌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기존 PC와 모바일에 이어 플레이스테이션(PS)과 X박스까지 모두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지난 1월부터 프리 시즌을 통해 서비스를 보완해 나가며 준비 태세를 갖춰왔다. 이제 플랫폼 다양화와 높은 접근성을 무기로 국내외 저변 확대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콘솔 기반 서구권 공략, IP 글로벌 확대의 열쇠

이 회사는 풀 크로스플레이를 통해 각기 다른 플랫폼의 유저가 서로 만나 동일한 환경에서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보다 다양한 레이싱 장르 팬층을 만나기 위한 필수 선택지로, 구현을 위해 기술적으로 많은 공을 들여왔다.

'카트라이더' IP의 고유한 재미를 글로벌로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로서 모든 디바이스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은 전체 게임 시장에서 콘솔이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은 보다 많은 해외 유저층에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런던에서 열린 X박스 팬 페스티벌에 참가해 프로젝트를 최초 공개했다. 또 소니의 신작 라인업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 주요 작품으로 소개되며 콘솔 유저층의 이목을 끌어왔다.

풀 크로스플레이 상호 연결성, 유저 경험 향상 목표

폭넓은 플랫폼 지원은 유저 경험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레이싱 장르와 같이 실시간 대전이 이뤄지는 멀티플레이 게임에서는 서로 다른 플랫폼 유저가 동시에 모일 수 있는 환경이 매치 메이킹 풀 확보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또한 디바이스 보유에 대한 걱정 없이 친구와 훨씬 쉽게 게임을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플레이 경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함께 했을 때의 재미가 배가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매력이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과 만나 더욱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환경을 원활하게 구축하는데는 기술적으로 많은 도전사항을 요구하기도 한다. 개발을 총괄하는 "재윤 디렉터는 모든 플랫폼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면서도 디바이스별 안정성을 검증하고, 글로벌 원빌드로 동시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는 기민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경쟁이 중요한 레이싱 게임인 만큼 플랫폼간 섬세한 네트워크 "율도 주요 과제다. 이 회사는 플랫폼간 네트워크 차이로 인한 유불리를 방지하기 위해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상대의 경로를 예측해 지연 시간에 따른 차이를 보정하는 등 쾌적한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

" 디렉터는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카트라이더' IP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개발진의 노력 끝에 넥슨의 첫 풀 크로스플레이를 완성하게 됐다”며 “새롭게 추가되는 콘솔 환경을 통해 더욱 많은 글로벌 유저를 만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