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를 지나고 거래가 재개된첫날게임주의 급등 사례와 함께상승장이 연출됐다.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절 기대감과외국인 매수세로 증시가 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게임주도 이 같은 증시 분위기를 타고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5일 게임주는 드래곤플라이, 미스터블루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38%(1920원) 상승한 1만 52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오후 2시 21분께 1만 5930원까지 오르며 18%대의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 회사는 최근 모바일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서비스 2주년과 맞물려 현지에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해 주가 역시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네오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64%(3400원) 오른 4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큰 낙폭 없이 상승 곡선을 그리다 고점 근처에서 마감했다.

이날 증권가는 이 회사가 올해부터 'P의 거짓'을 비'해 일본 애니메이션 판권(IP) 기반, 루트 슈터 장르 등 다양한 신작 출시를 통한 외형 성장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 것도 이목을 끌고 있다.

그 뒤로 썸에이지와 네오위즈홀딩스 주가가 각각 6.64%(44원), 6.02%(1750원) 상승하며 5%대 이상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장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1%(1만 1000원) 상승한 46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게임주 중에서는 NHN 주가가 4.66%(1200원) 오른 2만 695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뚜렷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0.87%(1500원) 상승한 17만 4000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상위 게임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87%(1750원) 상승한 4만 7000원을 기록했다. 또 위메이드가 4.02%(1450원) 오른 3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스터블루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9%(85원) 떨어진 3325원을 기록, 게임주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그 뒤로 드래곤플라이 주가가 0.73%(6원) 내린 821원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게임 사업 비중이 희석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게임주가 모두 오른 상승장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평이다.

이날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2.68% 상승했다. 이는 전체 79개 업종 중 9번째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약 13년 만에 변경된 주식 호가 가격 단위가 이날부터 적용되기도 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코넥스 간 서로 다른 호가 가격 단위를 통일하고 일부 가격 구간 호가 가격 단위를 축소한 것이다.

주가 1000원~2000원 미만 종목은 호가 가격 단위가 5원에서 1원으로 줄었다. 1만원~2만원 미만 종목도 50원에서 10원으로 단위가 줄었다.

반면 2000원~5000원 미만 종목은 기존대로 5원 단위로 유지된다. 또 2만원~5만원 미만 종목은 50원, 20만~50만원 미만 종목은 500원, 50만원 이상 종목은 1000원 단위로 거래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