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쿠키런: 킹덤'서비스 2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로 새로운 흥행몰이에 나선다. 이같은 드라이브에 힘입어 매출 반등에 성공하고 장기 흥행작으로서 입지를 굳힐지 주목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소셜 RPG '쿠키런: 킹덤'에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대규모 업데이트 '잠자는 달님의 초대장'과 2주년을 기념한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복귀 유저를 위한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주년 업데이트는 환상적인 '마법사들의 도시'를 무대로 펼쳐진다. 인게임 전투 콘텐츠인 월드탐험의 15번째 에피소드 '꿈 세계를 달리는 기차'가 신규 추가되며, 달빛술사 쿠키의 부탁으로 마법사들의 도시를 찾아 나서는 용감한 쿠키 일행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쿠키런 판권(IP)의 전작에서부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달빛술사 쿠키'가 신규 플레이어블 쿠키로 등장한다. 달빛술사 쿠키는 아주 오래 전 마법사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레전더리 등급의 마법형 쿠키다.

달빛술사 쿠키의 스킬인 '밤하늘의 꿈'은 쏟아져 내리는 별들로 적에게 피해증가 디버프와 피해를 입히고, 이후 환하게 빛나는 달빛으로 적에게 달빛 피해를 주며 수면 효과를 건다. 스킬 발동이 종료되면 달빛술사 쿠키는 체력을 회복하는 강력한 능력을 지녔다.

함께 출시되는 '밀키웨이맛 쿠키'는 꿈 세계를 달리는 별여행 기차의 차장이다. 에픽 등급의 돌격형 쿠키로, '꿈의 열차' 스킬 발동 시 열차에 올라타 모든 아군에게 기절 저항 버프를 걸고 자신에게 피해감소 버프를 건다. 앞으로 돌진하는 열차는 적을 여러 차례 밀어내며 방어력을 감소시키고 피해를 입힌다.

또한 2주년을 기념한 특별 이벤트 스테이지 '우당탕탕 들개 대소동'이 열린다. 6주에 걸쳐 ▲2주년 왕케이크 들개 ▲2주년 케이크 들개 파티 ▲2주년 홀케이크 들개단 등 3개의 맵에서 전투가 진행된다. 전투 시마다 획득할 수 있는 '케이크 부스러기'와 '빛나는 케이크 부스러기'를 상점에서 다양한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 플레이 한 횟수 및 누적 플레이 점수에 따라 추가 보상도 주어진다.

이 회사는 또 2주년을 기념해 복귀 유저들을 위한 전용 이벤트 페이지를 오픈한다. 월드 탐험 스테이지 3-1을 클리어할 시 왕국 진입 시 복귀 유저 퀘스트가 노출되며, 이를 통해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아이템과 여러 효과가 있는 기간제 핫타임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복귀 유저들의 빠른 게임 적응을 위해 인플루언서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20일부터 24일까지 트위치 및 유튜브에서 1타법사, ND러너 등이 복귀 유저 혜택 활용 방법과 복귀 유저들을 위한 팁을 제공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론칭 2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이 회사는 내달 4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게임 음악으로 구성된 콘서트 '드림 인 킹덤(Dream in Kingdom)'을 개최한다.

쿠키들의 목소리를 맡았던 박지윤, 남도형, 엄상현 등 유명 성우들과 록밴드 '네미시스'의 노승호 등 직접 등장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120분이며, 공연을 마친 후 참관객들에게 증정용 아트북과 인게임 아이템 쿠폰을 제공한다. 콘서트는 VIP 좌석 기준 5만 5000원의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예매 개시 후 순식간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큰 흥행을 거두며 쿠키런 IP의 가치를 제고했다.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5000만명을 돌파했으며, 한때 월간 이용자 수(MAU)가 8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출시 2년차를 맞으며 매출이 다소 하향 안정화됐으나 여전히 업데이트마다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내며 장기 흥행을 기록 중이다. 쿠키런: 킹덤은 2주년 업데이트 첫 날인 지난 19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등극하며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쿠키런: 킹덤이 지난 BTS 콜라보레이션에 이어, 이번 2주년 업데이트로 흥행 연타석 홈런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복귀 유저 이벤트로 다시 고객들을 끌어 모으며 더욱 큰 흥행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데브시스터즈가 이 작품의 흥행을 발판 삼아 실적 개선에 성공할 지도 관건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