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개막한 가운데 참가 업체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은 기간 변동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넷마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5만 1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5만 4700원까지 가격을 높였으나 이후 안정화 추세를 보였고 3%대의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전날 2.86%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내림세를 만회하는 변동을 보이는 것.

이 회사는 올해 지스타에 참가해 ‘하이프스쿼드’ ‘나 혼자만 레벨 업: 어라이즈’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등 4개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았으나 이날 신작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스타 참가 업체 중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이 회사만이 아니다. 대장주인 크래프톤이 오전 중 전거래일 대비 5.42% 상승한 23만 3000원을 기록한 것. 이후 가격 안정화 추세를 보이며 3%대의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또한 넥슨게임즈(모회사 넥슨이 참여) 주가가 오전 중 전거래일 대비 2.6%의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전날 이 회사가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 ‘히트2’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상을 받으며 두 작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고"됐다. 또한 모회사 넥슨이 일본에 상장해 있어 관련 주목이 이 회사로 이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9개 작품을 선보이며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외 지스타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1.23% 상승한 5만 7600원을 기록 중인 것. 오전 중 6만 500원까지 가격을 높였지만 위믹스 거래소 심사 이슈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희석됐다. B2B 전시관에 참여한 위메이드플레이 주가도 1.15%의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오전 중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4만 4500원을 기록했다. 오전 중 4만 6000원까지 가격을 높이며 기세를 타는 듯 했으나 곧 하락세로 전환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네오위즈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는 혼"세를 보이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1.8% 하락한 3만 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강보합세와 약보합세 변동을 거듭하고 있는 것. 이 회사는 이번 지스타에서 ‘P의 거짓’ 시연회를 펼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제 막 지스타가 시작됐다며 향후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봤다. B2B 전시관을 통한 계약발표, 주말께 유저들이 본격적으로 몰리며 받는 반응 등에 투자자들이주목할 것이란 설명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