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3국이 e스포츠로 한판 승부를 펼친다. '2022 한중일 e스포츠 대회(ECEA)'가 16일 부산광역시 진구에 위치한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개막했다.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동아시아 3국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e스포츠 국가 대항전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각국의 우호를 증진하고 동아시아가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당초 이번 대회는 개최지 순환 규칙에 따라 중국의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더믹이 완전히 잦아들지 않은 관계로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동아시아 3국은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하스스톤', 'e풋볼 2023' 등 3개 종목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펼친다. 16일과 17일 이틀간 각 종목의 예선이 진행되며, 예선 결과에 따라 18일 최종 결선을 통해 종목 우승팀을 가린다. 이후 결과에 따라 대회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이날 대회 개막을 맞아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는 개막식이 열렸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각국 주요 인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축사를 전하고 선수들의 건투를 기원했다. 중국은 코로나 팬더믹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에 입국하지 않고 상하이에서 온라인으로 인사했다.

대회를 주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재현 콘텐츠정책국장은 "올해 2회째를 맞이한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최초의 e스포츠 국가 대항전으로 국제 e스포츠 대회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인식을 제고시키는 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대회의 의의를 강"했다.

김 국장은 또한 "한중일 3국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이번 대회가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축사를 건넸다.

축사가 끝난 후 2022 한중일 e스포츠 대회 국가대표 선수단의 출전 각오가 이어졌다.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은 부산에서, 중국의 선수들은 상하이에서 각각 무대에 올라 대회 출전의 각오를 다지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선서했다.

대회 1일차인 16일은 e풋볼 2023과 LoL 종목의 예선이 순차적으로 열린다. 대회 2일차인 17일에는 하스스톤과 LoL 종목의 예선이 진행된다. 이후 18일 결선에서 최종 우승국을 가린다.

대회가 열리는 부산e스포츠경기장은 대회 기간 동안 온 가"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로 가득 찬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 '로블록스' 코딩 놀이터, '게임문화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경기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 트위치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