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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출범 반년…첫걸음 성공적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10-01

'히트2'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한 넥슨게임즈가 출범 반년을 맞았다. 이 회사가 출범 후 첫 작품 '히트2'를 흥행시킴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가출범 반년을 맞았다.1000명에 육박하는 대형 개발업체로서 새롭게 출발한 가운데 지난 반년의 첫걸음과 앞으로의 성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개발역량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했다. '히트'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을 선보인 넷게임즈와 '서든어택'을 서비스 중인 넥슨지티 두 업체가 어떻게 "화를 이뤄나갈지도 관심을 모아왔다.

# 1000명 육박대형 개발업체 탄생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넥슨게임즈 인력 규모는 953명이다. 이는 주요 게임업체 중 손에 꼽을 만큼 큰 수준으로, 펄어비스(772명)를 상회하고 네오위즈(954명)와 비견되는 것이다.

또 단번에 시가총액 1"원대의 대형 업체로 거듭나면서 시장에서의 관심은 더욱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는 평이다. 코스닥 상장 시총 1"원대 업체로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 컴투스 정도뿐이다.

넷게임즈가 넥슨지티를 흡수합병한 가운데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넥슨게임즈의 대표를 맡았다. 이 같은 합병 출범으로, 넥슨게임즈는 넥슨의 계열사 중 유일한 국내 상장 업체로서의 상징성을 갖게 됐다.

넥슨게임즈는 출범 이후 '베일드 엑스퍼트' '퍼스트 디센던트'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 온라인과 모바일, 그리고 콘솔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예고하며 존재감을 더해왔다. 이 가운데 출범 후 첫 신작으로 MMORPG '히트2'를 내놓으며 시장에서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지난달 출시된 '히트2'는 넥슨게임즈로서의 새출발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어깨가 무거웠다. 넥슨게임즈뿐만 아니라 넥슨 전체로서도 매출 순위 선두권에 안착한 작품이 소원했기 때문에서다.

이 같은 막중한 역할을 맡은 '히트2'는 출시 직후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도 선두권을 유지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넥슨게임즈의 입지를 분명히 한 것은 앞으로의 기대감을 더하게 됐다는 평이다.

'히트2'

# 3분기 흑자전환, 성장 본격화
그러나 이 같은 신작 흥행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당장 2분기까지의 실적은 신작 공백을 버티는 시기로, 다소 초라하게 비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서다.

넥슨게임즈는 2분기 매출 243억원, 영업손실 68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434억원이며, 영업손실은 83억원이다.

합병 전신 중 하나인 넷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5% 감소한 630억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넥슨지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1.4% 증가한 5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775.6% 증가한 273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넥슨게임즈의 지난해 연매출 규모는 1200억원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영업이익 규모는 약 250억원 수준이 되는 셈이다.

반면 합병 출범에 따른, 올해 상반기 넥슨게임즈의 실적은 이와 비교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히트2'의 성과가 반영되는 3분기부터는 이 같은 실적을 개선하며 흑자전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는 '히트2'가 출시 첫날 매출 50억원을 기록하고, 사흘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매출 순위 선두권을 유지함에 따라 일매출 10억원대를 거뒀을 것이란 관측이다.

기존 서비스 중인 '블루아카이브'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 작품은 지난 7월 일본에서의 서비스 1.5주년 공세에 힘입어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 구글 플레이 3위를 기록했다. 출시 1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순위로 역주행에 성공하는 저력을 과시한 것이다. 때문에 3분기는 '히트2'와 더불어 이 같은 일본에서의 흥행 성과가 반영돼 매출 규모와 이익이 크게 확대되는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 4분기 신작 공백 누가 채울까
넥슨게임즈는 출범 반년을 넘기는 것과 맞물려 이제 마지막 4분기의 실적을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핵심 매출원으로 급부상한 '히트2'의 장기 흥행 측면에서 긍정적인 관측도 잇따르고 있다.

'히트2'는 기존 MMORPG와 달리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차별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는 유저가 결제한 금액 중 일부를 후원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업체 측의 인터넷 방송(BJ) 진행자에 대한 프로모션이 논란이 되면서 이 같은 '히트2'의 새로운 정책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이는 MMORPG 유저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게임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신뢰감을 주며,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수익 창출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이다.

합병 출범을 통해 대형 업체로서 개발력을 강화했다는 것도 넥슨게임즈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하나의 작품에 전사적으로 매달리며 신작 준비 기간에 큰 공백이 생기는 구"를 탈피했기 때문에서다.

기존 작품의 하향 안정화에 대비하며 완만한 흐름을 이끌어 가는 가운데 양질의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회사 전체의 계단식 성장을 밟아나가는 그림을 그려볼만하다는 평이다.

'베일드 엑스퍼트'

이에따라 '히트2'의 뒤를 잇는 신작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넥슨게임즈는 온라인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PC와 콘솔 멀티플랫폼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 모바일 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 3개 작품의 라인업을 준비 중에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와 '퍼스트 디센던트'는 독일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 온라인 출품한데 이어 일본의 '도쿄게임쇼'에서도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베일트 엑스퍼트'의 경우 이미 스팀을 통한 글로벌 테스트를 실시하며 흥행 가능성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르면 연내 스팀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출시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관측이다.

연내 출시는 어렵지만 '퍼스트 디센던트'가 내달 20일부터 27일까지 스팀 글로벌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넥슨게임즈의 성장 동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 게임주 성장 가치 재평가 기다려야
넥슨게임즈 주가는 앞서 합병출범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4월 13일 장중 3만 12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증시 폭락과 맞물려 이 회사 주가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종가 기준으로, 넥슨게임즈 주가는 1만 49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장중 1만 4000원까지 떨어지며 합병 출범 이후의 전저점(6월 23일, 1만 410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는 출범 이후 고점 대비 55.2% 감소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9797억원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이례적인 금리 인상을 비'해 달러 초강세 등의 흐름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게임주에 대한 미래 성장 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제서야 출범 후 첫 신작을 내놓고 실적에 제대로 반영되지도 못한 넥슨게임즈는 더욱 추운 고난의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넥슨게임즈는 앞서 6월 코스닥 150 종목에 편입되기도 했다. 시장에서의 주요 업체로서 선별된 만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히트2'의 흥행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며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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