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월드 챔피언십' 소환사의 컵.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정점을 결정하는 'LoL 월드 챔피언십'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앞서 플레이 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의 " 추첨이 진행된 가운데, 한국 4개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29일 북미에서 온라인 게임 'LoL'의 최상위 e스포츠 대회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한 해 최고의 LoL e스포츠 팀을 결정하는 꿈의 무대로 '롤드컵'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한국, 중국, 유럽, 북미 등 글로벌 11개 지역에서 총 24개 팀이 선발돼 한 달간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한국 LoL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는 이번 대회에 총 4팀이 출전한다. 지난 LCK 서머 스플릿 우승팀 젠지, 서킷 포인트 1위 T1, 한국 대표 선발전 1위 담원 기아와 2위 DRX 등이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아 대회 참가를 확정했다.

젠지, T1, 담원 기아 등 3개 팀은 본선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LCK 4번 시드를 획득한 DRX는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할 팀을 결정하는 24강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한다.

24강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롤드컵 하위 12팀이 2개 "로 나뉘어 각 "의 다른 5팀과 단판 승부를 벌인다. 단판 승부 결과 각 "의 1위가 상위 12팀이 기다리고 있는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또한 각 "의 2위부터 4위까지는 5전 3선승제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승리한 2개 팀이 추가로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 16강을 완성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2022 롤드컵의 " 추첨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Dyrus' 마르커스 힐, 'Hai' 하이 람, 'Xmithie' 제이크 푸체로 등의 스페셜 게스트가 참석했으며 그룹 스테이지 4개 " 및 플레이-인 스테이지 2개 "를 모두 추첨했다.

LCK팀 가운데 가장 좋은 결과를 받아든 것은 1번 시드인 젠지였다.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 D"에 편성되며 동남아시아 지역 'PCS'의 CTBC 플라잉 오이스터, 북미 'LCS' 2번 시드인 100씨브즈와 한 "를 이뤘다. 다른 2개 팀이 다소 약체로 분류되고 있어 젠지의 무난한 8강 토너먼트 진출이 예측되고 있다.

반대로 LCK 3번 시드인 담원 기아는 일명 '죽음의 "'에 걸리며 젠지와 희비가 엇갈렸다. B"에 편성된 담원 기아는 중국 'LPL' 1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JDG), 유럽 'LEC'의 명가 G2 e스포츠와 한 "에 몰렸다.

JDG은 지난 LPL 서머 스플릿 우승을 차지한 자타공인 롤드컵 유력 우승 후보다. 또한 G2 e스포츠는 그동안 번번이 국제 무대에서 한국 팀의 앞을 가로막아 온 강력한 경쟁 상대다. 또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도 강력한 경쟁팀이 올라올 것으로 예측되며 담원 기아의 8강 진출에 가시밭길이 열렸다.

LCK 2번 시드인 T1은 상대적으로 무난하지만 언제든지 이변이 발생할 수 있는 "에 편성됐다. A"에 속한 T1은 대회 호스트인 북미 'LCS'의 1번 시드 클라우드나인(C9)과, LPL의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한 "가 됐다.

T1과 한 "인 EDG는 다름 아닌 지난해 롤드컵 우승 팀이다. 아직 지난해만큼의 저력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C9 역시 대회가 북미에서 열리는 만큼 홈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DRX는 당초 무난히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 추첨 결과로 인해 상황을 지켜봐야 하게 됐다. B"에 편성된 DRX는 국제 대회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팀인 LPL의 로열 네버 기브업(RNG), 베트남의 '사이공 버팔로', LEC의 '매드 라이온즈' 등과 한 "를 이뤘다.

DRX는 사실상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그룹 스테이지 수준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해서도 한국 팀이 없는 C"에 편성되게 된다. C"는 LPL 서머 스플릿 준우승팀 탑 e스포츠(TES), LEC 우승팀 로그가 기다리고 있다.

2022 롤드컵은 오는 29일 멕시코 시티에서 진행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오는 11월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센터에서 결승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