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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대회 책임자가 그리는 e스포츠 비전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1-12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글로벌 e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속 심포지움’을 4회에 걸쳐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움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졌으며 전날 마지막 4회가 개최됐다. 이를 통해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인 나즈 알레타하가 강연자로 나섰다.

나즈 총괄은라이엇의 모토가‘팬(이용자) 중심의 게임 회사'라고 밝혔다.라이엇의 지역 리그 구축 역시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었다는 것.

그는 “각 지역 팬들이 현지 언어로 지역 리그의 팀들과 프로들을 시청할 수 있기를 원했고, 팬이 원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능을 구축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전통 스포츠의 모습을 통해 e스포츠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e스포츠 활성화 방안에 대해 나즈 총괄은 프로 피라미드가 e스포츠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로 피라미드란 다양한 층위의 리그가 피라미드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뜻한다. 즉, 단순히 1부 리그뿐만 아니라 2부3부아마추어까지 다양한 리그가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권 보장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에서는 e스포츠도 축구를 비'한 전통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학업과 함께 스포츠를 취미로 병행하다가 대학 등 다음 단계에서 선수가 되기 위한 길을 밟는 방식을 취한다는 것.

특히 나즈 총괄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대학에서는 e스포츠 관련 강의 개설이나 커리큘럼 구축 및 e스포츠 클럽리그 개설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이것이 라이엇이 아닌 대학에서 주도적으로 시작한 변화라는 것이다.

나즈 총괄은 “대학에서 먼저 e스포츠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변화하기 시작했고 대학마다 e스포츠를 다루는 방식이 다르다”면서 “따라서 라이엇은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학교에서 먼저 지원이나 "언을 구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게임 밸런스와 특정 메타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게임업체는 메타를 계속 패치하고 변화와 긴장감을 줌으로써 유저들이 계속 게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하면서도 “전통 스포츠에서 시즌 중간에 대회 규칙을 바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따라서 게임단들이 게임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LoL’이 올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가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을 당시 ‘게임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밸런스 패치가 가능한 e스포츠가 어떻게 스포츠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냐’는 식의 반론이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나즈 총괄은 “e스포츠도 전통 스포츠만큼의 공정함이 필요하다”라며 대회 시즌 도중에 대격변이라고 부를 만한 큰 패치는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상헌 의원은 “점유율 1위 게임 업체의 비결이 이용자 중심의 운영이었다는 것은 아직도 비즈니스 모델 문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게임업체들과 대비되는 모습”이라면서 “이번 심포지움이 대한민국 e스포츠의 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전략 마련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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