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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언리얼 엔진5의 메타버스 가능성 제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12-11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에픽게임즈가 '매트릭스' 세계관의 사실적인 오픈월드 도시를 통해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메타버스 시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대표 박성철)는 10일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시네마틱 인터랙티브 테크 데모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 엔진5 익스피어리언스’를 발표했다. 또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시연회를 열고 ‘매트릭스 어웨이큰스’에 사용된 언리얼 엔진5의 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20여년 전 ‘매트릭스’ 등장으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별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품었던 경험을 언급했다. 또 당시의 ‘매트릭스’가 지금의 메타버스와 같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그는 “10여년 전 에픽게임즈에 합류한 이후 이 회사의 비전이 단순히 더 좋은 그래픽을 구현하는 게 아니라 메타버스를 향한 생태계를 차곡차곡 만들어가는 것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크 데모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을 실제로 구현하며 새로운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환점과 같다고 평가했다.

테크 데모는 플레이스테이션(PS)5 및 X박스 시리즈X·S 등 가정용 콘솔 기기로 체험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이미 언리얼 엔진 개발자들에게 모두 제공되는 기술들로, 누구나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메타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점 역시 의미가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날 공개된 테크 데모 ‘매트릭스 어웨이큰스’는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시네마틱과 게임 플레이가 결합된 실시간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한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담당했으며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앤 모스가 영화에서처럼 네오와 트리니티 역으로 등장함과 동시에 실제와 가상이 혼재되면서 배우 본인을 연기하는 게 특징이다.

신광섭 에픽게임즈코리아 리드

신광섭 에픽게임즈코리아 리드는 이번 테크 데모의 압도적인 규모와 성능에 대해 소개했다.

16㎢ 면적의 방대한 오픈월드 도시는 수천 개의 에셋으로 구성된 7000개의 건물들이 존재한다. 또 1248개의 교차로, 2만 7848개의 가로등, 1만 2422개의 맨홀 등이 세워졌다. 이 가운데 곳곳의 디테일이 완성도 높게 구현됐으며 시간의 흐름 등에 따른 빛 처리까지 실시간으로 이뤄지기도 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4만 5073개의 차량들이 도시에 주차됐으며 이 중 3만 8146대는 유저가 직접 주행 가능하며 충돌 등에 따라 부서지는 사실적인 묘사가 이뤄지기도 한다.

또 1만 7000여대의 차량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운행되며 3만 5000명의 메타휴먼들도 존재한다. 이를 통해 도시에서의 현실감을 더한다는 것이다.

이번 테크 데모는 나나이트, 루멘, 월드 파티션, 후디니, 매스 프레임워크 등 언리얼 엔진5의 주요 기능을 통해 이 같은 방대하면서도 고품질의 디테일을 구현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방대한 규모의 도시를 이루는 수천개의 건물을 구현하는 과정에서는 가상화된 마이크로폴리곤 지오메트리 시스템 ‘나나이트’가 진가를 발휘한다. 오픈월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빌드하면서도 디테일과 퀄리티를 지원한다는 것.

여기에 실시간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시스템 ‘루멘’을 통해 낮과 밤에 따른 효과를 구현하고 보다 몰입감 있는 월드와 플레이를 지원한다.

또 자동 오픈월드 스트리밍 기술인 월드 파티션을 통해 방대한 맵에서 필요한 부분만 로드하며 고품질과 성능 모두를 유지한다. 이는 자동으로 큰 맵을 그리드로 분할하고 필요한 셀을 스트리밍해 대규모 오픈월드를 보다 쉽게 제작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도로의 크기나 건물의 높이에서부터 인도에 쌓여있는 쓰레기의 양까지 모든 월드는 절차적 오픈월드 생성 기술인 후디니를 통해 구현됐다. 도시의 레이아웃, 도로 구", 건물 제작 등은 모두 후디니를 사용해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빠른 반복 작업이 가능했다는 것.

또한 군중 및 차량 시스템인 매스 프레임워크를 통해 도시 전체의 군중과 교통량과 같은 방대한 양의 오브젝트를 시뮬레이션하고 상호작용하도록 했다.

도시 속 수천 명의 캐릭터는 에픽게임즈의 실시간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인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로 제작됐다. 또 시네마틱에 활용된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의 연기와 외모 역시 고화질 4D 및 3D 바디와 얼굴 스캔 캡처를 통해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이 외에도 파티클 시스템인 나이아가라, 고품질의 디스플레이 해상도 기술인 템포럴 슈퍼 해상도, 물리 및 파괴 시스템인 카오스, 절차적으로 오디오를 생성하는 메타사운드 등의 기술 또한 이번 테크 데모에서의 사실감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이번 테크 데모는 이 같은 방대하면서도 사실적인 오픈월드 도시를 배경으로 디지털 휴먼들이 연기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사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활용하며 새로운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것.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5를 통해 영화 퀄리티의 대규모 오픈월드와 캐릭터,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누구나 제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또 이번 테크데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이 참여해 현세대 콘솔 기반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이번 테크 데모에 사용된 콘텐츠를 내년 언리얼 엔진 커뮤니티를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 현재 얼리 액세스로 이용 가능한 언리얼 엔진5의 정식 버전도 내년 출시한다.

이번 테크 데모 발표를 기념한 방송도 14일 오후 2시 진행한다. 테크 데모에 사용된 기술들과 언리얼 엔진5가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및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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