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구독 서비스 ‘X박스 게임패스’에 새로운 게임들을 잇따라 출시한다. 액션스퀘어의 ‘앤빌’도 등장해 한국 게임이 모처럼 콘솔 시장 개척에 나서는 사례로도 주목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는 ‘X박스 게임패스’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액션스퀘어의 ‘앤빌’을 비'해 ‘파이널판타지13-2’ ‘워해머 40000: 배틀섹터’ 등을 선보였다.

‘게임패스’는 월정 구독료를 지불하고 콘솔 및 PC에서 100개 이상의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및 iOS 모바일 기기에서의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도 지원된다.

MS는 지난달 모든 서비스를 포함하는 ‘게임패스 얼티밋’의 가격을 1만 6700원에서 1만 1900원으로 인하했다. 콘솔 및 PC 각각의 게임패스 가격은 1만 1800원에서 7900원으로 "정했다.

이날 이 같은 게임패스 라인업이 다수 추가되면서 유저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모처럼 한국 게임업체 액션스퀘어의 ‘앤빌이 등장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앤빌‘은 우주 배경의 멀티플레이어 코옵 로그라이크 액션 슈팅 게임이다. 탑다운 시점에서의 다수의 유저가 협력하며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개발업체인 액션스퀘어는 X박스 게임패스뿐만 아니라 스팀 앞서 해보기(얼리액세스)를 통해 출시하기도 했다. 또 스팀과 X박스 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스팀에서는 9일까지 10% 할인된 가격인 2만 3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앤빌‘의 X박스 게임패스 라인업 합류는 SK텔레콤과 MS 간의 협업 사례로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SKT는 앞서 X박스 최신 콘솔 X박스 시리즈X·S 출시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에 협력하는 것과 맞물려 한국 게임들을 발굴해 퍼블리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티노게임즈의 ’네오버스‘ 이후 이번 액션스퀘어의 ’앤빌‘을 통해 1년여 만에퍼블리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SKT는 이 외에도 써니사이드업의 ’숲속의 작은 마녀‘, 얼라이브의 ’베이퍼월드‘ 등의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앤빌‘을 통해 앞으로의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을 더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MS는 이날 '앤빌'뿐만 아니라’파이널판타지13-2‘ ’잔디깎이 시뮬레이터‘ ’워해머 40000:배틀섹터‘ 등을 게임패스 라인업에 추가했다.

이 회사는 또 오는 8일 X박스 플랫폼을 대표하는 ’헤일로‘ 시리즈의 최신작 ’헤일로 인피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원피스 해적무쌍4‘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 ’어몽어스‘ 등의 라인업 추가를 예고해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