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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e스포츠의 진흥을 위해” … 활성화 방안 정책 토론회 개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11-20

장애인들의 e스포츠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가 1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장애인들의 문화 향유권과 생태계 구축의 관점에서 열렸으며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과 한국장애인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의 회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축사를 통해 시작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02년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이 드라마 등 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비해 4배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을 봤다”면서 “당시 처음 접하는 분야였기 때문에 상당히 놀랐고, 향후 주요 미래 성장동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게임산업진흥법을 주도적으로 발의하는 등 e스포츠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2005년부터 e스포츠를 대한체육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그러나 올해 안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 역시 패럴림픽이 있는 것처럼 e스포츠도 다양한 국제 경기가 창설되고 국내 선수들이 국위를 선양할 수 있었다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는 최은경 한신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최 교수는 ‘장애인e스포츠대회 활성화를 위한 등급분류 정책연구 결과 보고’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장애인들의 e스포츠 대회를 위한 체계적인 기초 등급 분류, e스포츠의 특성을 고려한 장애 체계 및 평등한 권리 부여, 프로선수 진출 판로 개척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이를 위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점차 PC 플랫폼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넘어가는 e스포츠 특성상 이 같은 트렌드 변화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했다. 이 같은 지속 가능한 종목 선정, e스포츠 플랫폼의 한계, 장애인들의 주변기기 사용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인한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장애인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안 개정 논의, 장애인들의 접근성 보장, 전문인력 양성 등 여러가지 타개책을 제안했다.

다음 발제는 이유찬 전남과학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장애인e스포츠가 지닌 고용창출 효과에 대해 설명하며 “e스포츠와 게임 등 미디어 영역, e스포츠 경기 영역, 게임산업 영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고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직업 개발을 위한 장애인 e스포츠와 연계 사업에 대해 미디어, 프로모션, 스포츠, 게임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장애를 겪고 있는 전 ‘발로란트’ 프로게이머 박현민 선수와 여형일 우석대학교 교수, 정진호 나이스게임 PD 등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먼저 박 선수는 장애인의 e스포츠 대회 참가의 어려움 및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할 당시의 지원 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는 장애인들이 e스포츠가 가능하냐는 시선이 있다”면서 “이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장애인 프로게이머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여 교수는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회 영역, 법제 영역, 활성화 영역에 대해 걸쳐 많은 양의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장애인 e스포츠에 대한 무관심에 대해 비판하며 “다양한 부분에서 간과한 상태로 계속 전략적인 방법만 찾고 있으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고 강"했다.

마지막 순서로 나선 정 PD는 미디어의 입장에서 장애인 e스포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e스포츠 프로게이머는 시장 중심적으로 주도적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라며, 생활체육으로서의 장애인 e스포츠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장애인들을 위한 e스포츠도 필요하지만, 오히려 함께할 수 있는 e스포츠에 장애인들이 어디까지 참여할 수 있는가를 더욱 급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저변이 넓어지고 풀뿌리 e스포츠로서의 장애인 e스포츠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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