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히어로엔테터인먼트의'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이때 아닌 업데이트 지연 문제로 유저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콩히어로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모바일게임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의 새로운 버전 업데이트 ‘구룡 야항’이마켓 검수를통과하지 못해 지연되는 문제를 겪게 됐다.

이 회사는 당초 전날 오전 업데이트의 적용을 예고했다. 그러나 당일 점검 시간 직전 내부 기술적 원인이 발견돼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또 클라이언트의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마켓 심사가 통과되지 않았고 부득이하게 업데이트 시간을 변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는 금요일께 업데이트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업데이트 일정 지연에 따른 콘텐츠 개방 기간은 연장 없이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 유저들의 지적을 받게 됐다. 기술적 문제로 콘텐츠 플레이 기간이 줄어든 만큼 유저가 재화 등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까지 없어지기 때문에서다.

또 이 같은 공백에 대한 보상도 유저들의 불만을 키우는 이유가 됐다. 유저 기회비용에 맞지 않는 수준의 재화라는 평이 지배적으로, 오히려 책정 의도가 불쾌하다는 의견까지 제기됐다는 것.

그러나 마켓 심사 과정이 예상보다 빨리 통과되며 이 회사가 서둘러 문제를 수습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당초 일정보다 하루 늦게 업데이트를 적용할 예정으로, 보상도 기존 블랙카드 50개에 혈청 세트β(중형)를 추가 지급키로 했다.

유저들은 며칠 간 업데이트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에서 이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번 보상 책정에서의 실망감을 비'해 그간 누적된 불만이 고"된 유저들의 지적도 계속되는 중이다.

콘텐츠를 새로 개발하는 개발업체가아닌 기존 서비스 중인 외국 게임을 퍼블리싱하는과정에서의 허점을 보이는 것은 향후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면이라는 평도 없지 않다. 이 외에도 그간제대로된 기준을 알 수 없는 마켓 검수로 피해를 입는 업체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퍼니싱' 역시 비슷한 사례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업데이트를 위한 점검을 가질 예정이다. 순"롭게 업데이트를 마치고 분위기 전환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