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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관련 규정 바꿔야할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10-20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 그룹 스테이지 단계까지 모두 마친 가운데, 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녹아웃 스테이지’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 추첨 방식 및 운이 강하게 작용하는 대진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 같은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종목으로 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국내 LoL 리그인 LCK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담원 기아, 젠지, T1, 한화생명e스포츠 4개 팀이 모두 다음 단계인 8강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등 쾌거를 이뤘다. 또한 8개 팀 중 절반에 달하는 팀이 생존하며 지난해 담원 기아의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LCK가 ‘롤드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그러나 8강 " 추첨에서는 아쉬운 결과가 연출됐다.한화생명을 제외한 3개 팀이 " 1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며 어쩔 수 없이 국내 팀간 대결이 형성된 것. 8강 대진표는 각기 다른 "의 1위와 2위가 대결을 펼치는 형식으로, " 1위를 기록한 3팀 중 어느 한 팀이 한화생명과의 대결을 치러야만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2일 T1과 한화생명과의 8강 빅 매치가 형성됐으며 팬들에게 LCK 내전이라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진 추첨 과정에서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든 장면이 나왔다. " 1위 포트를 모두 결정하고 이에 맞설 " 2위 추첨을 개시하는데, 첫 번째로 등장한 이름은 한화생명이었다. 한화생명이 들어갔어야 할 첫 번째 대진에 위치한 상대가 같은 C"의 1위 로열 네버 기브업(RNG)이었기 때문에, 한화생명은 자동적으로 반대쪽 블록의 T1의 8강 파트너가 되고 말았다. 그룹 스테이지 같은 "의 경우 8강과 4강에서 만나면 안 된다는 대진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화생명이 " 2위로 진출한 순간 LCK 3개팀이 한 블록에 몰리는 것은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언뜻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규정 탓에 많은 시청자들의 머릿 속에 물음표가 먼저 그려지게 됐다. 또한 중국 LPL의 경우 8강에서 RNG와 EDG간 내전이 펼쳐져 4강에 반드시 한 팀이 진출하게 되고, 운이 좋다면 결승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대로 LCK의 경우 한쪽 블록에만 3개 팀이 놓이게 되며 미니 LCK 플레이오프라는 비꼼을 들어야 했다. 같은 "의 대결을 4강에서도 막는 것은 너무 획일화된 대진 편성 및 재미를 반감한다는 의견 역시 등장하고 있다.

치열한 격전을 펼쳐 8강에 진출한 팀들이 단 한 차례의 패배로 인해 탈락하는 것은 아쉽다는 주장 또한해외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롤드컵의 녹아웃 스테이지는 8강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며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 이를 승자"와 패자"로 나뉘어 두 차례 패배해야 탈락하게 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변경하자는 것이다.

해외 e스포츠 매체 업커머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8%가 싱글 엘리미네이션 대신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지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해외 팬들은 패배를 겪고 패자"로 내려갔지만 끝내 승리를 거두고 드라마틱하게 우승하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점과, 충분히 우승할 만한 기량을 지닌 강팀이 갑작스럽게 한 번의 패배로 나가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또다른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경우 올해 규정을 변경하며 6강 럼블 스테이지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는 형식으로 변경을 이어 나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월드 챔피언십 역시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규정 및 형식 변화에 열린 입장으로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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