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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W'로 반등 계기 만드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10-18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대작 MMORPG ‘리니지W’의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를 집대성한 이번 작품을 통해 엔씨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내달 4일 멀티플랫폼 게임 ‘리니지W’의 출시를 예고하고 막바지 준비에 구슬땀을 쏟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1998년 출시 이래 24년간 온라인과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은 ‘리니지’ 판권(IP)을 활용한 작품이다. 국내 시장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즉 세계(Worldwide)를 노린다는 뜻을 담아 알파벳 ‘W’를 작품 타이틀에 달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니지W의 출시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있다. 시기상 이 작품이 올해 엔씨의 마지막 신작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근 업체를 감도는 부정적 기류를 흩어버릴 수 있는 찬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엔씨는 올 한 해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블레이드&소울2’ 등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을 다수 선보이며 야심차게 달려왔으나, 기대치에 비해 성과를 뚜렷하게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모바일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자 출현으로 인해 도전을 받는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특히 주가의 경우 블레이드&소울2 출시 이후 60만원선이 붕괴되는 등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시장에서는 엔씨가 리니지W출시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리니지W는 지난 8월 작품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래 두 달 만인 이날 무려 약 1300만명의 글로벌 사전 예약자를 운집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는 MMORPG 장르 중 역대 최다 기록이다.

엔씨는 리니지W의 성공적인 글로벌 론칭을 위해 최근 작품의 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첫 공개 당시부터 대대적인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다. 먼저,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원작 리니지의 다크 팬터지 감성을 풀 3D 그래픽의 현대적 기술로 탈바꿈한 것을 밝혔다.

또한 리니지의 상징과도 같은 혈맹을 중심으로 한 세력 다툼과 글로벌 원 빌드 체제를 활용한 타 국가와의 자존심을 건 대규모 전쟁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도 엔씨가 자랑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살린 전세계 모든 언어의 실시간 번역 등 작품만의 차별성을 내세우기도 했다.

게임에 까다로운 일본 유저들을 공략하기 위한 행사도 진행했다. 지난 3일 국제 게임 쇼케이스 ‘도쿄 게임쇼(TGS) 2021’를 통해 1시간 가량의 리니지W 스페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게스트로 초청해 다양한 취향을 가진 유저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한 쇼케이스에서 아이템 강화와 보스 레이드 등 작품의 시스템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유저 친화적 운영을 천명하며 그동안 시리즈의 문제점으로 제기되던 과한 과금 유도의 사업 모델(BM) 역시 폐기하기로 했다. 특히 엔씨는 지난달 30일에 열린 작품의 2차 쇼케이스에서 리니지 시리즈 BM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신작에 도입하지 않고 비슷한 시스템 역시 추가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업계의 놀라움을 샀다.

이 상품은 경험치 및 재화 획득률, 거래 가능 아이템 획득 등 다양한 효과를 지닌 버프로 그동안 작품의 높은 진입 장벽을 만들던 주된 원인이었다. 엔씨는 이에 대해 “리니지 고유의 게임성을 보다 글로벌하고 대중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BM의 축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저들이 이번 리니지W에 대해 주목하는 이유에는바로 이 같은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씨는 이번 리니지W를 두고 ‘마지막 리니지’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작품성에 중점을 둔 24년전 그때의 리니지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이 때문인지 작품의 사전 예약자 수가 폭주하는 가운데 현재 96개 서버로 이루어진 8개 월드의 사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끝내고 아홉 번째 월드를 생성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니지W가 과연 엔씨의 침체기를 끝내고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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