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의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는 올해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호평을 얻은 것은 물론 유저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통 행보가 맞물리면서 역주행을 거듭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 게임업체들이 유저들의 신뢰를 잃는 사례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이 같은 ‘로스아크’의 행보는 비교 대상이 됐고 더욱 지지를 받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그간 우여곡절도 있지만 여전히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들이 인정을 받으며 MMORPG 장르 최고 인기작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 회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가을 분위기를 더하는 중이다. 연휴 기간을 기회 삼아 이 작품을 즐기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8년 공개 서비스에 돌입해 3주년을 앞두고 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액션, 다양한 섬을 탐험하고 콘텐츠에 도전하는 성취감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론칭 당시에는 전사, 무도가, 헌터, 마법사 4개의 기본 클래스가 구현됐고 클래스별 전직도 3개씩 존재했다. 이후 서비스 과정에서 암살자 클래스가 추가됐고 헌터에 이어 무도가의 다른 성별의 젠더락 클래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마법사의 새 전직 ‘소서리스’가 등장하는 등 유저 선택지가 점차 늘어나며 게임의 재미를 더해오기도 했다. 또 이 같은 클래스 및 전직의 업데이트와 맞물려 신규 및 복귀 유저가 크게 증가하는 등 호응을 얻어왔다.

이 작품은 악마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 곳곳에 숨겨진 ‘아크’를 찾아간다는 내용이 전개된다. 아크에 대한 단서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인물이나 사건들이 세계관의 깊이나 매력을 더한다.

이 같은 스토리 미션을 따라가며 임무를 해결하거나 던전을 탐색하는 과정에서의 연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고대의 유적지의 웅장함이나 병력들이 맞붙는 총력전의 치열함, 악마들이 침공하는 위기감 등이 완성도 높게 구현됐다.

이 작품은 서구권 기사의 모습을 그린 중세 팬터지 오서독스를 비'해 무공을 사용하는 동양 팬터지, 근현대의 기술을 초월하는 총포 및 메카닉 등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를 배경으로 항해하는 재미를 경험하거나 열대 지역 휴양지를 만끽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이 같이 방대한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 맞물려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가는 성취감 역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된다. 장비를 획득하고 강화시키는 것을 비'해 스킬 레벨을 상승시키는 과정 등이 곳곳에 배치돼 여러 콘텐츠들과 엮여 있다.

이는 던전이나 레이드에 도전하는 전투의 영역뿐만 아니라 의뢰 해결, 탐험 및 수집까지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유저들 사이에선 ‘내실’을 다지는 것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작품은 이 같은 곳곳의 콘텐츠가 단순히 성장을 위한 필요수단으로 수행하는 게 아닌 그 자체로의 재미와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저의 개인 공간을 꾸미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원정대 영지’ 시스템도 마련됐다. 모험에 필요한 물건들을 제작하거나 내실을 더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영지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은 기존 퀘스트 수행과 전투와는 또 다른 감성으로 성취감을 더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번 추석 명절과 맞물려 가을 분위기의 스페셜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별한 아이템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노리는 유저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게임 세계관 속 축제 ‘알데바란 수확제’ 이벤트가 29일까지 이어진다. 매일 임무를 수행하거나 던전 및 레이드를 통해 떡, 꼬치전, 왕갈비 등의 이벤트 재료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선물 상자를 제작하면 보름달 머리띠, 돌파석, 페온 등과 교환 가능하다.

주요 NPC들과 교감하며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가을 안부 편지’ 이벤트도 내달 13일까지 진행된다. 게임 접속을 비'해 카오스 던전, 가디언 토벌 콘텐츠 플레이 등을 통해 이벤트 재화인 ‘우표’를 획득할 수 있다.

우표를 사용해 NPC들에게 안부 편지를 보낼 수 있으며 편지를 받은 NPC들은 답장과 함께 아이템을 선물한다. 특히 편지를 보낸 횟수에 따라 보다 특별한 편지를 ‘에스더’들에게 보낼 수 있으며 더욱 높은 가치의 선물을 답장과 함께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 작품은 지난달 최고 동시 접속자 24만명을 돌파했으며 순수 이용자(AU)도 100만명 규모를 넘어서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이 같은 열기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