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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선발전] 한화생명, 농심 격파하고 '롤드컵' 첫 진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9-02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제 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한 ‘2021 LCK 대표 선발전’ 2라운드 경기가 지난 1일 펼쳐졌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를 3-0으로 격파하며 구단명 변경 이후 처음으로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한화생명이 선발전 1라운드때 사용했던 전략이 다시금 빛을 발했다. 한화생명은 탑 라인에 카밀, 레넥톤 등과 같은 사이드 푸쉬, 팀원 호응, 갱 회피 등 팀적인 플레이에 능한 챔피언을 선택하며 상대 압박을 받아내고, 정글러가 집중적으로 바텀 케어를 시도하며 원거리 딜러의 캐리 구도를 만들었다. 전략은 완벽히 성공하며 한화생명의 3-0 압승을 이끌어냈다.

1세트 탑 라인 구도에서 한화생명은 카밀을, 농심은 케넨을 선택했다.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 견제에 강점이 있는 케넨이 맞상대하는 카밀을 압도하며 7분경 케넨이 CS에서 30개 이상 우위에 서는 등 농심이 유리한 듯 보였다. 하지만 윌러(김정현)의 비에고가 바텀 동선을 주로 활용하며 농심의 아펠리오스, 쓰레쉬에게 강한 압박을 가했고, 이 때문에 데프트(김혁규)의 바루스가 굉장히 편한 라인전을 진행했다. 한화생명은 11분경 비에고의 갱킹을 통해 기어코 바루스에게 1킬을 만들어 줬다.

농심 역시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협곡의 전령을 획득해 상대 바텀 포탑을 거의 파괴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에도 윌러가 주도하는 바텀 게임이 이어졌고 한화생명이 먼저 바텀 포탑을 파괴했다. 한화생명은 바텀 주도권을 활용해 17분경 드래곤을 3회 처치하고, 그동안 버티며 성장했던 모건(박기태)의 카밀이 사이드 공략에 나서기 시작하며 경기 운영에 박차를 가했다.

한화생명은 이후 카밀이 쓰레쉬, 케넨 등 상대 핵심 이니시에이터들을 궁극기 ‘마법공학 최후통첩’으로 붙들어 매고 잘 성장한 바루스가 나머지를 쓸어 담는 전략으로 교전에서 크게 승리했다. 30분경 한화생명이 농심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 농심은 상대가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카밀을 금지하고 경기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이에 탑 라이너 모건의 챔피언 숙련도가 높고, 라인전 단계를 무난하게 넘기기 좋은 레넥톤을 선택했다.

1세트와 같이 한화생명은 바텀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3분경 윌러의 비에고가 날카로운 3레벨 바텀 갱킹을 시도했고, 데프트의 바루스가 상대 직스를 잡아냈다. 탑 라인에서는 레넥톤이 높은 숙련도를 바탕으로 케넨과 성장을 맞춰갔고, 이번에는 탑 주도권을 잃지 않았던 한화생명이 협곡의 전령을 챙겼다. 농심의 정글러 피넛(한왕호)은 신 짜오로 여러 차례 탑 라인에서 레넥톤을 노렸으나 모두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한화생명은 레넥톤의 적극적인 사이드 푸쉬와 교전 시 아지르, 바루스의 딜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22분경 드래곤을 놓고 펼쳐진 교전에서 한화생명이 상대 신 짜오, 이렐리아, 레오나 등 3명을 잡아냈고, 곧바로 내셔 남작 처치로 이어졌다. 득점을 누적한 한화생명이 2세트도 챙겼다.

이어진 3세트에서 농심은 카밀을 한화생명에 내주는 대신 1대1 구도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잭스를 선택했다. 이에 한화생명은 미드 라인 챔피언으로 글로벌 이동기가 있는 갈리오를 택하며 맞받아쳤다.

한화생명은 3세트도 바텀 게임으로 이어갔다. 데프트의 애쉬가 초반부터 강하게 데미지 교환을 하며 상대 이즈리얼의 회복 주문을 빼냈다. 곧바로 한화생명은 3분경 윌러의 리 신과 쵸비(정지훈)의 갈리오가 동반된 4인 바텀 다이브를 감행했고, 이즈리얼을 처치하며 상대 바텀 "합에 치명상을 입혔다.

농심은 탑 주도권을 통해 획득한 협곡의 전령을 바탕으로 한화생명의 탑 라인을 붕괴시키려 했지만, 갈리오의 궁극기 커버로 오히려 잭스가 처치되고 말았다. 이후에도 농심은 바텀을 포기하고 탑 라인 구도를 무너뜨리기 위해 니달리, 레오나를 동원한 3인 다이브를 감행했으나 이를 눈치채고 있었던 리 신과 갈리오의 역갱킹에 당해 3킬을 내줬다. 이로 인해 경기의 균형이 크게 무너졌다.

한화생명은 이후 카밀과 갈리오가 상대의 어그로와 스킬을 흡수하고 압도적인 바텀 균형을 통해 크게 성장한 애쉬가 맹활약하며 농심을 압도했다. 결국 한화생명이 월드 챔피언십 마지막 티켓 한 장을 손에 넣었다.

한화생명의 이름으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구단명을 변경하며 첫 발을 뗀 한화생명e스포츠는 4년만에 처음으로 국제 무대를 밟아볼 수 있게 됐다.

LCK 선발전은 2일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3라운드 경기가 남아있다. 이 경기의 승자는 LCK 3번 시드를 획득해 월드 챔피언십 본선에 직행한다. 패자는 4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단계를 거쳐 승리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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