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의 인기 과열로 인한 접속 대기열 문제를 완화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가 유저 호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는 최근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가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정 서버의 쏠림 현상으로 발생하는 대기열 심화 문제도 다소 완화되면서 순항 행보가 계속되는 중이다.

이 회사는 앞서 새로운 클래스 ‘소서리스’ 업데이트와 맞물려 캐릭터를 단번에 성장시킬 수 있는 ‘점핑권’을 추가 지급했다. 이 같은 공세에 힘입어 신규 및 복귀 유저가 급증했고 특정 서버의 경우 평일 저녁에도 1만 5000명 이상의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게 됐다.

이는 물리적인 서버 증설이 한계치에 이르러 개선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서버 코드 전체를 리뷰하며 처리 효율을 높이는 최적화 방식으로 문제 해소에 나섰다는 것.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동시접속 기준 6300명의 인원을 추가 수용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그 이상으로는 부하가 심화돼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더 이상의 수용 인원을 늘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치는 임시적인 방편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통해 대기열의 뚜렷한 감소가 체감된다는 평이 지배적으로, 유저들의 우려를 해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게 됐다는 시각이다.

엔미디어플랫폼 ‘더 로그’에 따르면 이 작품은 최근 1주일 간 PC방 점유율 6.22%로, 5위를 기록했다. MMORPG 장르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앞서가는 경쟁 상대와 격차를 좁혀 추월 가능성도 더해가는 중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광기군단장 쿠크세이튼’ 헬 난이도 콘텐츠의 업데이트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대로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는 마쳤으나, 보정 밸런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해 업데이트를 뒤로 미뤘다는 것이다.

보정 밸런스 정비와 맞물려 보정 콘텐츠 운영방식 전체를 검토 중에 있으며 정비되기 전까지 모든 보정 콘텐츠 업데이트를 보류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그 외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 하드 난이도, 에스더 무기, 하누마탄, 타워 오브 데스티니, 태양의 회랑 헬 난이도, 펫 목장 등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통해 이 작품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설치 없이 바로 플레이가 지원돼 새로운 수요층의 유입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