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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 급락 … 증권가 전망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8-27

엔씨소프트 주가가 ‘블레이드&소울2’ 출시 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에서도 이 작품의 초기 성적에 대해 다소 아쉬운 평가를 내리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3% 하락한 69만 1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11시 현재 5% 안팎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15.29%의 급락세를 보인데 이어 이날도 내림세를 이어가게 된 것. 이 회사 주가가 60만원대가 된 것은 지난해 5월 11일(69만 9000원) 이후 474일만의 일이다. 연초 고점(104만 8000원)과 비교하면 34%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주가 급락과 관련해 ‘블소2’의 초반 아쉬운 성적을 이유로 꼽았다. 이 작품은 론칭 후 10시간만에 애플 매출 7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경우 실시간으로 순위가 반영되는 앱 마켓이다. 전작 ‘리니지2M’은 론칭 후 10시간 만에 애플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전작의 흥행추이와 비교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내려진 것. 이날 오전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순위 11위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도 ‘블소2’의 초반 성적에 대해 아쉬운 평가를 내리며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초반 매출 순위 상승 속도는 ‘리니지M’이나 ‘리니지2M’ 보다 느린 상황”이라며 “매출과 트래픽이 시장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예상을 하회하는 ‘블소2’의 초반 성과로 내년 이익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남은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9만원 하향한 72만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작품의 낮은 성적 이유로 ‘리니지’ 팬층 대비 낮은 ‘블레이드&소울’ 팬층 연령대, 소프트한 과금 모델 적용 등을 이유로 꼽았다.

KB증권은 ‘블소2’가 사전예약자 746만명을 기록하며 흥행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작품이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일평균 매출 40~50억 추정)’에 근접한 매출을 시현하며 매출 1~2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 하지만 이 작품 출시 첫 날 매출은 10~20억원 수준으로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또 작품의 낮은 흥행 이유로 기존 게임들과 같은 작품성, 기존작 대비 낮은 과금 강도를 이유로 설명했다.

최근 3개월간 엔씨소프트 투자변동 현황 일부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이 작품의 초반 매출 순위가 시장 기대수준에 크게 미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당초 ‘블소2’ 매출 1위 등극과 신작 모멘텀을 기반으로 엔씨가 승부주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러한 기대감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09만원에서 70만원으로 대폭 하향 "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일각에서는 게임주의 경우 신작 발표일을 고점으로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품 자체의 매출초반 성적도 낮게 나오는 한편 이 작품이 펄어비스의 ‘도깨비’ 영상과 비교되며 더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비슷한 기간 론칭되며 유저 시선도 분산됐다.

실제 ‘리니지2M’ 출시 당시 56만원대를 보였던 엔씨 주가는 신작 론칭일이 임박하자 하락세로 전환해 이후 48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진 바 있다. 또 ‘리니지M’ 때에는 40만원대를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가 신작 출시 후 34만원대로 떨어진 바 있다.

업계에서는 주말께 ‘블소2’의 매출순위 상승여부가 단기 주가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반등에 성공할 경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차기작 기대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블소2’의 아쉬운 성적으로 엔씨와 크래프톤의 게임 대장주 경쟁도 한동안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날 오전 기준 엔씨의 시가총액은 14" 8629억원(주당 67만 7000원 기준), 크래프톤은 24" 823억원(주당 49만 2500원)으로 약 10" 가량 격차가 존재한다. 이 외에도 향후 출시될 이른바 ‘리니지’ 문법의 MMORPG에 대한 기대감도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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