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터치(대표 정성헌)는 20일 닌텐도 스위치 및 스팀 전용 ‘대항해시대4 위드 파워업키트 HD 버전’을 발매했다.

이 작품은 99년 등장한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대항해시대4 포르투 에스타두’의 HD 리마스터 버전이다. 특히 원작의 본편과 파워업키트판, 그리고 휴대게임기 이식판 ‘대항해시대4 로타 노바’ 추가 요소까지 모두 수록했다.

원작은 대항해시대를 무대로 함대를 편성해 지중해, 동아시아, 신대륙 등 7개 해역을 넘나들며 모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각각의 해역의 항에서 교역을 하며 세력 점유율을 넓히고 때로는 적대 세력과 해전을 벌일 수도 있다.

이 작품은 포르투갈 리스본 명가의 아들인 ‘라파엘 카스톨’, 스웨덴 해군을 이끄는 제독 ‘호드람 요아킴 베르그스트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명나라 여제독 ‘마리아 호아메이 이’, 가문의 문제에 휘말린 일본인 ‘교타로 사이키’ 등 다양한 배경의 7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하지 않은 캐릭터도 메인 스토리에 등장해 다양한 이벤트로 세계관을 풍성하게 만든다.

교역 가능한 항구에서 왕궁이나 총독부와 계약을 진행해 점유율을 획득한 뒤 특산품 등을 매매하는 게 이 작품의 기본 재미 요소다. 100개 이상의 특산품이 등장하며 이를 보다 저렴하게 매입한 뒤 다른 항구에서 비싸게 파는 것으로 이익을 높여 나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항구에서의 군사 및 상업투자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교역할 수 있는 양을 늘려가는 요소도 구현됐다. 이 외에도 시장 가치를 크게 변동시키는 ‘유행’ 등의 변수도 발생해 몰입감을 더한다.

점유율 획득 과정에서 적대 세력과 교전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전투는 크게 포격전과 백병전으로 나눠지며 항해사나 배의 능력, "작 실력 등에 의해 승패가 갈린다. 교전 중에 일대일 결투나 저격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선소에서의 배의 개". 항해사의 고용, 술집에서의 정보 수집, 길드에서의 아이템 매매, 유적이나 교회에서의 보물 탐색 등을 통해 대항해시대 낭만과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