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갓(OMG)이 12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4강 B조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를 2대2 원점으로 돌려 결승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OMG는 4세트에서 안정감을 더하는 선택을 했다. 고고잉 가오 디핑에게 팀의 수비 역할을 주어 마오카이를 건내 줬고, 부족한 공격력은 중단 공격로 담당 쿨 유 지아준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기동성으로 보충했다.

이번 세트에서 OMG의 전략은 기동전이었다. 공격로 전투에서 하단 공격로 담당 산 구오 준리앙이 열세에 놓이자, 기동력을 살린 빠른 합류로 손해를 메웠다. 그 중심에는 유 지아준이 놓여있었고, 이에 대응하지 못한 로얄클럽은 무력했다.

OMG는 꾸준한 와드 설치로 시야를 밝힌 뒤 상대의 이동경로를 예측해 킬 스코어를 따냈다. 또 상대 중단 공격로 담당인 콘 레이 원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방해한 것도 승기를 굳히는데 주요했다.

레벨과 아이템에 앞선 OMG는 30분경 내셔 남작(바론)을 사냥 한 뒤 억제기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고, 유 지아준이 중단 공격로를 압박하는 사이 다른 팀원들이 하단 공격로를 동시 압박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 4강 B조
오마이갓(OMG) 2대2 스타혼 로얄클럽
1세트 OMG 승-패 로얄클럽
2세트 OMG 패-승 로얄클럽
3세트 OMG 패-승 로얄클럽
4세트 OMG 승-패 로얄클럽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