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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독립`날개`달고재도약나선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8-19

사진 왼쪽부터 권영식 넷마블 대표, 홍성주 다음게임 대표.
넷마블과 다음게임이 각각 CJE&M과 다음커뮤니케이션 품을 떠나 지난 1일 독립법인으로 새출발을 함에 따라 두 기업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기업 모두 게임부문 조직을 재정비하고, 전문화해 빠르게 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는 것이 지상과제다.

넷마블과 다음게임은 각각 권영식, 홍성주 대표를 새 사령탑으로 내세웠다. 그동안 게임사업 부문에서 거둔 성과가 반영된 인사다.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독립법인의 최고 장으로서 마음껏 사업을 펼쳐보라는 의도도 담겨있다. 같은 날 지휘봉을 잡은 두 사람의 어깨에는 무거운 책임감이 내려앉는 이유다.

넷마블은 올 10월 게임개발지주회사인 CJ게임즈와 통합해 유통 플랫폼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중국 IT기업 텐센트 투자로 글로벌 게임통합법인으로서 재탄생하는 셈이다. 지난해 모바일게임으로 큰 재미를 본 만큼, 올해는 세계시장에서 본격적인 넷마블 표 게임들을 선보인다.

넷마블은 우선 하반기 국내시장에 30여개의 모바일게임과 기대작 파이러츠:트레저헌터를 출시해 지지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국내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성과를 더해 국내 최대 게임업체로 발돋움할 태세다.

반면 다음게임은 갈 길이 급하다. 독립은 했지만 손에 쥔 것이 별로 없다. 6월 출시한 플래닛사이드2가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부족하다. 하반기 위닝펏과 검은사막을 출시해 갈증을 해소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도 부족해 보인다. 급격히 커진 모바일시장에서 번번이 실패를 맛보고 있어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찾는 게 급선무다.

넷마블은 1일 CJE&M 게임사업부문에서 물적 분할돼 독립법인으로서 첫날을 맞았다. 오는 10월 CJ게임즈와 합병을 위한 준비단계다. 이 때문인지 홀로서기가 시작됐지만 내부 분위기는 큰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넷마블은 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낸데다, 올해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물적 분할 과정에서 1300억원 가량의 밑천을 확보한 것도 여유를 더하고 있다.

넷마블 설립이 처음으로 공개된 간담회 석상에는 10여년 만에 모습을 보인 방준혁 고문이 등장해 적극적인 투자로 몸집불리기를 시작한다고 공언했다.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는 지금 보유한 개발자회사와 게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새출발 과정에서 조영기 전 대표와 이원술 이사 등 경영과 개발 핵심인원이 이탈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다. 방 고문과 손발을 맞춰온 권 대표가 남았기 때문인데, 권 대표는 독립법인의 대표로 향후 넷마블의 게임사업을 이끄는 중책을 맞았다.

넷마블 측은 권 대표가 게임의 개발과 퍼블리싱 등을 총괄해 오는 등 경험이 풍부, 새롭게 출발하는 독립 법인을 이끄는데 적합한 인물로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권 대표는 꼼꼼하고 치밀한 운영 스타일에 한번 마음먹으면 매듭을 지어야 할 정도로 치밀하고, 오랜 친구부터 챙기는 의리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게임시장을 정확히 꿰뚫고 있어 게임 유통박사란 별명도 있다. 이런 장점을 가진 권 대표의 스타일은 챙길게 많은 새출발에 어울린다는 외부의 평가도 나온다.

내부조직에 흔들림이 없는 만큼 분사계획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CJ게임즈와 합병이 마무리되면 중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첨병 격으로 최근 태국시장에 선보인 모두의마블은 구글과 애플 양대마켓에서 인기순위와 매출순위 모두 1위에 오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넷마블은 이달 중에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라이브 크로노블레이드를 시작으로 하반기 30여개의 게임을 출시한다. 마구마구라이브는 넷마블 최고 히트작 마구마구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모바일 경쟁력을 한층 단단하게 해줄 기대작이다.

크로노블레이드도 모바일 미드코어RPG 라인업에 힘을 보탤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남은 30여개도 미드코어와 스포츠, 캐주얼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지휘를 확고히 해, 글로벌 진출로 다소 분산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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