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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과 캐릭터의 가치를 재탄생 시키는 마케터

작성자
애니작 마케팅팀 박계리 팀장
작성일
2020-01-02
조회수
1019
좋아요 수
0

2013년 설립된 애니작은 각종 애니메이션을 중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에 배급 체약을 체결하며 K-애니 붐을 일으킨 다국적 기업이다. 특히 <좀비덤>은 2018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국내외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자사의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하는 애니작 마케팅팀 박계리 팀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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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팀
박계리 팀장


(사진=잡코리아)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애니작 마케팅팀에서 5년째 근무 중인 박계리 팀장입니다.

 

팀장님이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마케팅팀은 애니작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캐릭터 홍보, 상품화, 영상배급을 하는 부서인데요. 그중 저는 작품이 제작되는 초기 기획부터 참여해 해당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가 좀 더 상품성이 많아질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안해요. 애니작의 작품이 소비자나 고객에게 쉽게 다가가고, 판매되며 그만큼의 수요를 일으켜야 하기 때문이죠. 또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국내외에 배급하며 상품화될 수 있게끔 다양한 파트너와 채널의 네트워킹을 구축한답니다.

 

애니메이션이 상품화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기획 단계에서 상품화할 수 있는 요소를 스토리나 캐릭터에 넣어 제작팀과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해요. 이어 하나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기까지 국내, 해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마켓 행사에 참여해 홍보하죠. 배급, 상품화가 가능한 파트너사도 구축하고요. 향후 애니메이션의 런칭 시점에 맞춰 글로벌 영상 배급이 진행되고 각 국가의 특성과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현지화된 상품을 기획하고 준비해요. 그리고 디자인팀과 협업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모든 소스를 상품화할 수 있는 매뉴얼 가이드, 스타일 가이드북을 제작하는데요. 디자인 소스를 가지고 파트너사들을 만나 상품화가 가능한 품목을 선별해 진행하게 되죠.

Interview 01

소비자가 애니작의 작품을 향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


(사진=잡코리아)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국내 편의점, 마트 등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애니작의 자사 IP(지식재산권)인 <좀비덤>으로 할로윈 콜라보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전국 총 8,000여 개 GS25 편의점에 약 60개 좀비덤 할로윈 콜라보 상품이 런칭 됐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상품을 런칭하기 위해 애니작 디자인팀, GS리테일과의 협업이 숨 가쁘게 돌아갔지만, 양사의 빠르고 정확한 업무 대응으로 신속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한 게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이번 콜라보는 좀비덤의 캐릭터 인지도 재고에 많은 도움을 줬고, GS25 편의점 주요 매대에 좀비덤 상품이 디스플레이가 된 걸 볼 때마다 너무 뿌듯했던 기억이 나요.

 

해외에서 겪은 업무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아요.

원래 저는 국내와 중국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데,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외 다양한 마켓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어요. 미국 라스베가스, LA, 프랑스 깐느, 니스, 안시, 멕시코 칸쿤, 홍콩 등 국가별로 많은 애니메이션과 캐릭터가 한 데 모여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였죠. 여러 나라를 돌며 트렌드도 읽고 파트너사를 찾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었어요. 정말 세상에 그렇게 풍부한 아이디어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죠.

 

업무를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미국이나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장은 규모가 매우 크고 캐릭터 산업도 발전했지만, 사실 아직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작은 편이에요. 그 안에서 하나의 애니메이션이 채널에서 방영되고, 큰 인기를 얻어 상품화되는 과정까지 녹록지 않은 것 같아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죠.

 

마케팅 활동 시 어떤 부분을 유념해야 하는지 궁금해요.

애니메이션의 홍보와 상품화예요. 채널에서 애니메이션이 방영됐다 하더라도 관객들로부터 인지도를 높이고 상품화 수요로 이어지기까지는 어려운 일이기에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하고 있어요.

Interview 02

스토리와 캐릭터성이 풍부한 애니작의 애니메이션


(사진제공=애니작)​​

 

애니작만의 경쟁력이나 강점은 무엇인가요?

현재까지 애니작이 제작 완료 또는 제작 중인 애니메이션을 보시면 딱 아실 수 있을 텐데요. <좀비덤>, <시간여행자 루크>, <인앱>은 전부 스토리, 캐릭터 기반의 애니메이션이에요.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의 상품화를 위해 시장에 출시된 로봇물 동물 캐릭터, 공주 캐릭터 등 소위 말하는 ‘여아물’과는 달리 애니작은 내용과 캐릭터성에 충실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힘 쏟고 있죠. 이러한 점을 높게 산 투자사 분들 및 채널 분들이 많은 지원과 지지를 해주신 덕분에 애니작이 지금까지 좋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현재 애니작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애니작이 만든 애니메이션이 충분한 리서치를 통해 제작됐다 하더라도 모든 국가의 관객을 만족 시킬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자체 IP를 현지화해 리메이크 버전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함께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어요. 여태 애니작의 자체 IP 제작에 전념했지만 이제는 해외 IP를 공동 제작하거나 투자하는 일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고요. 결국,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애니작이 글로벌화 할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애니메이션 시장은 갈수록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요. 급변하는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어떤 사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애니메이션의 생태 변화는 정말 놀라울 정도 빨라요. 애니메이션 제작 시 TV 시리즈 같은 경우 보통 2년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2년 후의 트렌드를 미리 읽고 제작을 하기 위해서는 제작팀, 마케팅팀, 디자인팀이 모여 그 트렌드를 예견하고 함께 공유하며 나아가야 해요. 요즘은 뉴미디어의 시장이 활발해짐에 따라 그에 맞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야 하고요. 이를 위해 다채로운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사용하는 범위의 사업 카테고리 군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죠. 때문에 저는 꾸준히 국내외 마켓 참여, 시장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답니다.

Interview 03

훌륭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애니작 마케팅팀!


(사진=잡코리아)

 

애니작 마케팅팀이 가진 특별한 점이 있다고 들었어요.

저희 마케팅팀은 모두 협업 능력이 뛰어나 훌륭한 ‘팀워크’를 자랑하는데요. 각자 맡고 있는 프로젝트를 해내면서도 팀과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요. 굳이 본인의 일이 아니더라도 회사와 그리고 다른 동료와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와 실행력을 가진 팀원들이죠. 이처럼 역량 있는 사람들이 모여 일 할 때 일어나는 시너지는 대단한 것 같아요.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온전히 이해하고 성실히 업무에 임하는 팀원들과 일해서 어려운 일도 잘 해내 왔다고 생각해요.

 

근무 분위기도 매우 자유로울 것 같아요.

상하의 업무 체계가 있되, 열려 있는 분위기예요.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거나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에 대해 평가할 때 직원들의 의견을 받는 공모전을 열어요. 그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도 하죠. 부서 간 협업이 잘 이뤄지며 서로 사이가 돈독해 모두 함께 즐기는 분위기랍니다.

 

애니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복리후생을 알려주세요.

애니메이션 전문 회사답게 월 1회 2인까지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티켓비용을 지원해줘요. 트렌드를 놓치지 말아야 할 마케터에게 가장 필요한 복리후생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또 생일자에게는 케이크와 맛있는 음식을 가득 준비해 파티하는데요. 다 같이 생일 노래를 부르며 얘기를 나누는 것도 애니작의 즐거운 문화예요.

Interview 04

객관적인 입장이 되어야 하는 마케터


(사진=잡코리아)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물론 이를 콜라보 할 수 있는 시장에 대한 이해와 상상력이 필요해요. 제한된 범주 내에 있다기 보다, 여러 문화와 사람들을 접하며 받아들이고 응용할 수 있는 자세도 필요하죠.

 

마지막으로 이 직무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그동안 재미있게 보던 애니메이션, 사고 싶은 캐릭터 상품은 소비자와 관객의 입장이었을 때예요. 소비자와 관객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사고 싶게 만드는 일을 하는 게 바로 마케터죠. 그 차이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준비하는 게 선행되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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