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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함미다.

작성자
굿바이개발
작성일
2019-11-09
조회수
1664
좋아요 수
1
14년차 플머인데 전직합니다.

일 그만둔지는 이제 6달 넘어가는데 나이도 제법 되버렸고, 경력도 너무 많아

이번엔 취업이 쉽질 않습니다.

어디 면접보러가도 면접관이 저보다 어리니 질문하기도 껄끄러워하는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사실 6개월간 면접도 2번밖에 못봤습니다. 전부 서류탈락되네요.

그래도 쉬는 6개월간 내가 이 바닥에 존재했었다는 증거로 개인제작 게임 2개는 출시해둬서

떠나는 마음이 조금은 편합니다.

스토어 링크걸면 금방 누군지 뽀록날것같아서 꾸욱 참습니다.



얼마 전 제가 모 게임잡지사에서 주최한 아마추어 게임제작 공모전에서 입상했던

당시의 기사가 디지탈 아카이브로 저장된걸 찾아봤습니다.

대략 20년전이더라구요.

20년... 거짐 반평생을 했던, 아직도 즐거운 개발이지만

시대와 현실이 이젠 제가 쓸모없다니 물러나야하나봅니다.

이 바닥에 오래있으며 요즘같은 큰 위기는 처음 겪어봤습니다.

오랫동안 잘 다니던 회사를 뛰쳐나온것도 지금의 이런 위기감을 제가 속해있던 조직 내에선

결코 이겨낼 잠재력이 없을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 마지막으로 도전해보고 물러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결국 물러나게 됩니다.

전직은 산업자동화쪽으로 결정했고 다음주부터 교육들어갑니다.

비록 저는 패배하고 떠나지만 , 게임산업은 절대 무너지지는 않을겁니다.

다들 버틸수있을때까진 존버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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