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어가니까 집안 눈치도 보이고 하던 중

카지노겜회사에서 면접제의가 왔는데, 나름 그쪽에선 큰 회사라고 그래서 면접한번 봐 보고 조건 괜찮으면 다녀봐야지 했음

면접 당일에 회사 도착했는데 면접관이 약속시간 20분 뒤에 들어옴

면접관은 두 명이었는데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들어오더니 자기네들이 이번에 해외로 워크샵갔다왔다는 얘기를 존나 털기시작함

속으로 어쩌라는거지라고 생각하면서 장단 맞춰주고 있었는데 그제서야 자기소개 해보라고 하더라

별 이상하고 꼬투리잡는 질문만 하다가 갑자기 한명 나가더니 햄버거 세트 봉투 들고들어옴

뭐지 하는데 아직 밥을 안먹어서 좀 먹으면서 하겠대 

감자튀김 좀 드시겠냐고 하더라 진지하게

괜찮다고 했는데 지들끼리 존나 쩝쩝 쳐먹으면서 그대로 면접진행함

한숨한번 쉬고 그냥 나옴

면접 한시간 반 넘게 본게 레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