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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대게임 합격후기? 어쨌든 면접 경험 적습니다.

작성자
킁킁킁
작성일
2020-08-11
조회수
14760
좋아요 수
5
현재 저는 작년에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에 합격해서 다니고 있는데, 작년 수시합격한 것에 대한 경험을 끄적여봅니다. 반응이 좋으면 청강대 다니면서 느끼는 바도 적어볼까 합니다.

청강대에 서류심사 결과가 나오고 나서부터 면접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근데 막상 준비라고 해봤자 자기소개, 좋아하는 게임 등 간단하게 제 인생을 둘러보는 정도로 고민만 했습니다. 사실 질문 준비라고 해봤자 면접에선 준비 안 한 질문이 나올게 뻔했으니깐요. 그냥 자기소개만 준비하고 긴장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 당일 청강대로 갔는데 기억나는 게 주변에 시설물이 별로 없다는 거... 위치도 제가 사는 곳이 이천 바로 옆이라 차 타고 30분 거리지만 버스 타면 1시간 넘게 빙빙 돌아가는 시골지역입니다...

게임전공은 면접 대기실이 커다란 강의실이었습니다. 들어갔는데 커다란 장소에서 느껴지는 침묵 때문에 제가 잘못 들어갔나 생각도 했습니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시간이 되면 시간대 인원 중 5명을 부르고 번호를 무작위로 뽑아 조 안에서의 순서를 정합니다.

저희 조는 전부 플밍이었습니다.
이후 조별로 잠시 기다렸다가 위층 면접실로 이동합니다. 면접실로 들어가기 전 5분 동안 공통질문 5개를 보여줍니다.

1. 최근 중소규모 게임에서 인디 타이틀을 걸고 홍보하는 일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2. 게임 관련 직종 아는 거 다 말하기
3. 게임이 영화보다 강렬한 느낌을 주는 매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라면 그 이유를 말하고, 그렇다면 게임은 영화에 비해 더 많은 검열이 필요하다는 관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4.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요소 3가지
5. 자신이 재밌게 즐겼던 오래된 추억의 게임과 재밌게 플레이한 이유는?

위의 5개 질문 중에서 보통 2~3개의 질문을 합니다. 저희 조는 2번과 4번을 질문했습니다. 다행히 걸린 질문의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 쉽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2번의 경우 자신이 전공하길 원하는 분야, 그리고 그 전공과 관련된 직종에 대해 말해달라고 변형해서 질문하셨습니다. 저희 조는 전부 플밍이어서 대부분 서버, 클라이언트, 아니면 테크니컬 아티스트에 대해 답변했습니다. 4번은 뭐 그냥 당연한 거 답변했습니다...

1차 면접이 끝나면 2차 면접을 보러 다른 장소로 이동합니다. 여기서는 주로 전공과 관련된 질문, 포트폴리오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순서대로 1분 자기소개를 합니다. 긴장을 풀려는 의도였는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서도 같이 말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여기서 실수했던 게 너무 긴장해서 자기소개만 하고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서 말하지 못했습니다....
자기소개가 끝나면 전공 질문을 몇 가지 합니다.
저희 조는 전부 플밍이라 질문을 하면 순서대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델리게이트가 무엇인가요?
2. 코루틴이 무엇인가요?
3. 스레드 프로그래밍이 무엇인가요?

일단 전체적으로 질문은 쉬운 편이었고 전날 복습 겸 책을 한번 흝어봐서 답변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질문을 받으면 뭔가 알 거 같은데 대답하기 힘든 그런 느낌이어서 우물쭈물거리다 답변할 타이밍을 놓쳐서 망했습니다...

1번의 경우 저는 그냥 콜백 함수에 사용된다고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보단 낫잖아요...?
2번은 유니티 코루틴에 대해 물어본 것 같았는데 대답을 하려니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다 타이밍 놓쳐서 망했습니다...
3번도 어떤 느낌인지는 알지만 자세히 몰라서 패스... 근데 저희 조 전부 대답을 못했습니다.... (??)

이후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개별 질문을 했습니다....... 만 의외로 질문을 별로 안 하셨습니다. 저만 그랬던 게 아니라 저희 조 전부 그랬습니다.
그냥 포폴에 서버 관련된 거 넣으신 분한테 tcp와 udp의 차이를 물어보는 정도..?
다른 건 그냥 공통적으로 질문하신 건데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가장 기술적으로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말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번개 장애물에 대한 거 설명했습니다.
뭐라고 말했냐면....
번개 장애물이 초기 로직이랑 지금 로직이랑 많이 다른 이유가 초기에 구현한 로직이 스테이지가 변경될 때 번개 오브젝트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버그를 가지고 있어서 번개 로직을 손볼 겸 아예 장애물 전체 로직을 좀 더 객체지향적으로 설계하면서 현재의 로직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자 말하고 싶은 말 말하고 면접이 끝났습니다.

아, 그리고 면접 중에 질문이 적어서 다른 면접자들이 걱정하는 게 느껴지셨는지 하시는 말씀이 자소서와 포트폴리오를 이미 다 봤기 때문에 질문이 적어도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써놓고 보니 은근 기네요.. 반응 좋으면 포트폴리오 내용이나 청강대다니면서 느끼는 바도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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