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통화 정책이 비둘기파로 해석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 등이맞물리며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확인됐다.그러나 국내 증시의 경우 어린이날 대체 휴일을 포함한 연휴를 앞두고 막판 관망세가 우세했다는 분석이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02포인트(0.26%) 내린 2676.63포인트에 마쳤다.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나 전주 대비로는 약 20포인트 올랐다.

게임주는 앞서 미국의 빅테크 기업 호실적에 따른 증시 반등과 보"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주초의 강세 이후 점차 힘이 빠지는 흐름이 다수 나타나기도 했으나 주요 게임업체 모두 전주 대비 오름세로 한주를 마쳤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주 대비 2만 1500원 상승한 25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테스트를 실시한데 이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이'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마케팅의 시동을 거는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앞서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크래프톤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반등세로 분위기를 전환했다는 평이다.

넷마블 주가는 전주 대비 3300원 오른 5만 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앞서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막판 약세를 기록했다. 2대 주주로서 지분을 보유한 하이브 주가의 하락세가 우려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해당 이슈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넷마블 주가도 국면 전환으로 이어졌다.또 이 회사의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구글 매출 4위까지 오르는 등 흥행세를 더해가는 가운데 8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이달 '레이븐2'까지 론칭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주 대비 8700원 상승한 17만 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가 내부에서의 갈등을 동반하고 있지만,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다.

NHN 주가는 전주 대비 450원 오른 2만 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대의 강세 이후 3거래일 간 약보합세를 거듭하며 한주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22%) 내린 4865.59포인트에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으나 전주 대비로는 약 9포인트 올랐다.

코스닥 상위 게임주인 펄어비스 주가는 전주 대비 2100원 오른 3만 2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한 계단 상승한 18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1150원 상승한 2만 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합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5거래일 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총 순위는 두 계단 상승한 21위를 기록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주 대비 1950원 오른 4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우량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소속부가 변경되기도 했다. 반면 시총 순위는 한 계단 떨어진 30위로 약세를 거듭했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20원 상승한 1만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순위는 3계단 떨어진 79위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