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봄의 축제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내달 1일 중국 청두에서 개막한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12개 팀이 상반기 LoL e스포츠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한 자리에 모여 대결을 펼친다.

라이엇게임즈는 내달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온라인 게임 'LoL'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4 MSI'를 개최한다. 대회 총 상금은 25만달러(한화 약 3억 4200만원)이며, 대회를 기념한 인게임 스킨 및 아이템 판매 수익금의 30%가 상금에 더해진다.

2024 MSI는 중국 청두에 위치한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개최된다. 중국 청두는 이달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를 비'해 최근 다채로운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며, 세계를 대표하는 e스포츠 산업 허브 중 한 곳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이번 대회 유치로 지난 'LoL 월드 챔피언십 2020' 이후 약 4년 만에 LoL e스포츠 글로벌 대회를 개최한다.

2024 MSI에 참가하는 팀은 상반기에 펼쳐진 각 지역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2개 팀이다. LoL e스포츠의 메이저 지역으로 불리는 ▲LCK(한국) ▲LPL(중국) ▲LEC(EMEA) ▲LCS(북미) 등 4개 지역은 우승팀과 준우승팀까지 2개 팀이 대회에 나선다. 또한 ▲VCS(베트남) ▲PCS(아시아태평양) ▲CBLOL(브라질) ▲LLA(라틴 아메리카) 등에서 1개 팀이 청두로 향한다.

한국에서는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인 젠지와 준우승팀 T1이 대표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LPL에서는 빌리빌리 게이밍과 톱 e스포츠가 중국 안방에서 다른 팀들을 맞이한다. LEC에서는 G2 e스포츠와 프나틱이, LCS에서는 팀 리퀴드와 플라이퀘스트가 각각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VCS 대표로는 GAM e스포츠, PCS 대표로는 PSG 탈론, CBLOL에서는 라우드, LLA에서는 에스트랄 e스포츠가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2024 MSI에 나선다.

2024 MSI는 하위 시드 팀 간의 대결인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우승팀을 가리는 단계인 브래킷 스테이지로 나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메이저 지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2번 시드 팀들과 VCS, PCS, CBLOL, LLA의 1번 시드 팀 등 총 8개 팀이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 네 장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8개 팀은 2개 "로 나뉘어 3판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진을 치른다. " 추첨식 결과 A"에는 T1과 플라이퀘스트, PSG 탈론, 에스트랄 e스포츠가 편성됐다. B"에는 톱 e스포츠, 프나틱, GAM 이스포츠, 라우드가 포진됐다.

각 "에서 첫 경기를 치른 뒤 상위"에서 승리한 2전 전승 팀이 " 1위,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2승1패를 기록한 팀이 " 2위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브래킷 스테이지에서는 내달 7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열린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4개 팀과 LCK 1번 시드인 젠지, LPL 1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 LEC 1번 시드인 G2 e스포츠, LCS 1번 시드인 팀 리퀴드 등 8개 팀이 참가한다.

브래킷 스테이지는 5전 3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진은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마무리된 직후인 5일 진행되는 " 추첨식 결과에 따라 정해지며, 8강 대진표의 상단과 하단 대진은 서로 다른 지역 팀으로 구성된다.

라이엇게임즈는 2024 MSI 개막에 맞춰 다채로운 이벤트를 전개한다. LoL 인게임에서 2024 MSI를 기념한 창공 이벤트 패스, 패스 세트 및 e스포츠 프리미엄 세트를 판매한다. 총 매출의 30%가 2024 MSI 참가 팀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중국의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인 리닝(Li-Ning)과 협업해 제작된 의류 세트를 판매한다. 다양한 상의 및 액세서리로 구성됐으며 MSI 브랜드와 더불어 리 신이나 장로 드래곤과 같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상징적인 챔피언 및 요소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할 수 없는 팬들을 위해 2024 MSI 컬렉션의 일부 품목은 한정된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판매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