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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두드러진 주가 강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던 실적부진 등의 우려를 떨치고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4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21만 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21만 9500원까지 가격을 높였고 이후 3~4%대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이는 동시간대 게임주 중 상승률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이 회사가 비교적 변동폭이 적은 코스피에 상장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더욱 높게 평가된다. 이 회사의 주가 강세는 오늘 하루 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달 말부터 두드러진 강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제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기간 중인 10일에는 10.57%의 급등세도 보였다. 기간을 더 넓게 살피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15거래일 중 12번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세를 보인 날도 낙폭은 약보합세 수준이다. 현재 회사의 분위기는 기관이 주도하고 있으며 근래 외국인 역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주가변동에 시장에서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이 회사가 1분기를 포함한 올해 부진한 실적 우려로 두드러진 주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첫 거래일 종가로 24만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17일 16만 4900원까지 떨어졌다. 4월 2일부터 17일까지는 11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3개월간 엔씨소프트 주가변동 현황 일부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 강세와 관련해 다양한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 하나로 공격적인 비용 효율화와 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꼽힌다. 권고사직과 분사를 통해 효율화를 꾀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또한 자사주 취득 등 주주가치 제고를 병행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샀다는 평가다.

아울러 앞서 지속적인 약세로 가격 부담감 역시 완전히 덜었다는 평가다. 지난달 19일 기준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3" 6202억원이었다. 이 회사가 2"원대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수 몸 값은 약 1"원대로 평가 받은 것이다.

지난해 이 회사가 연간 매출로 1" 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거뒀는데 한 해 벌어들이는 돈 보다 더 낮은 값으로 회사 몸 값이 책정된 것이다. 특히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돌입 매출 2" 클럽에 재가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 개선도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당초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던 게임업체들이 예상 밖 선전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 회사 역시 1분기 실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긴 했지만 당초 예상된 증권가 예상 실적보다는 선방했다.

이 회사를 비'한 주요 업체들의 강세로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가 밝아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요 업체 중 한 곳인 엔씨의 강세로 게임주 전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